동생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형
- WeeklyKorea
- 5일 전
- 2분 분량
해밀턴 총격 사건, 20세 피고 살인 인정

해밀턴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총격 사건과 관련해 20세 남성이 친형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피고 잭 하그리브스는 9일 High Court at Hamilton에 출석해 형 조슈아 하그리브스 살인과 함께 무모한 총기 발사, 불법 총기 소지, 차량 무장 강탈, 경찰 정지 명령 불응 등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유죄를 선고하고 오는 3월 31일 형량 선고를 위해 구금 상태로 재판을 연기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9일 저녁 해밀턴 차트웰 지역 벨몬트 애비뉴의 한 주택에서 벌어졌다. 당시 피고와 형, 그리고 플랫메이트는 같은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사건 전부터 형제 사이의 관계는 악화되고 있었으며, 특히 피고가 형의 방에 보관된 대마초를 훔친 문제로 갈등이 깊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저녁, 플랫메이트는 자신의 방에 보관해 두었던 산탄총 두 정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형과 함께 피고의 방 앞에서 총기의 행방을 따져 물었고, 언쟁은 점점 격해졌다. 피고는 방 문을 닫고 작은 TV장을 이용해 문을 막은 뒤 “들어오지 말라”고 외쳤다.

형이 문을 밀어 열려고 시도하던 순간, 피고는 13인치 펌프액션 산탄총으로 문을 향해 연속 세 발을 발사했다.
총탄은 문을 관통해 형의 상체를 맞혔고, 그는 중상을 입은 채 집 밖으로 쓰러졌다. 플랫메이트는 공포에 질려 현장을 벗어나 이웃과 거리로 도망친 뒤 111에 신고했다.

이후 피고는 쓰러진 형을 뒤집어 신음 소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 요청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형은 결국 현장에서 숨졌다.
피고는 도주 과정에서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다.

자정 무렵 고든턴 로드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던 그는 한 운전자가 차를 세워주자 산탄총을 얼굴 가까이에 겨누며 “차에서 내리지 않으면 죽겠다”고 위협했다.
피해자들은 차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했고, 피고는 차량을 몰고 도주하다가 그레이트 사우스 로드에서 경찰의 추격 끝에 스파이크 장비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피고는 총기를 가져간 사실과 문을 통해 세 발을 발사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방 밖에 누가 서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방아쇠를 당겼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은 가정 내 갈등과 불법 총기 보관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플랫메이트가 여러 정의 총기를 불법으로 보관하고 있었던 점도 드러나, 총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교민 사회에서도 총기 관련 법규 준수와 갈등 상황에서의 즉각적인 중재 및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소한 갈등이라도 폭력과 결합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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