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이 휘발유보다 비싸졌다"… 기이한 역전 현상
- WeeklyKorea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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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발 ‘정제 비용’ 급등이 원인
휘발유보다 2배 이상 가파른 상승세
뉴질랜드 운전자들에게 익숙했던 "디젤은 휘발유보다 저렴하다"는 상식이 깨졌다. 2026년 3월 30일 현재, 전국 평균 가격 기준 디젤($3.43/L)이 91옥탄 휘발유($3.42/L)를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이 변화는 왜 일어난 것일까? 1News의 분석을 통해 그 원인을 짚어보았다.
원인 1: "석유 가격보다 '정제 비용'이 문제"
단순히 국제 유가가 올라서가 아니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정제 마진(Refining margin)'의 폭등이다.
원유 3배럴을 정제하면 휘발유는 2배럴이 나오지만, 디젤은 단 1배럴만 생산됩니다. 원래 디젤은 만들기 더 비싼 연료다. 즉 생산 효율의 차이.
최근 중동 분쟁(이란 전쟁) 여파로 전 세계 정제 시설의 가동이 위축되면서 디젤 정제 비용이 무려 200% 이상 폭등했다. 반면 휘발유 정제 비용은 60%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가격 차이가 좁혀지다 결국 역전된 것이다.

원인 2: "대체 불가능한 디젤의 수요"
휘발유는 개인이 운행을 줄여 수요를 조절할 수 있지만, 디젤은 다르다.
트럭 화물 운송, 농기계, 건설 현장, 식품 생산 등 국가 물류의 핵심인 산업의 혈관은 여전히 디젤에 의존하고 있다.

가격이 올라도 당장 대체할 방법이 없는 산업 현장의 수요가 디젤 가격을 떠받치고 있으며, 공급망 차질 우려까지 겹쳐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즉 수요의 경직성 때문.
원인 3: "뉴질랜드의 취약한 구조와 환율"
마스던 포인트(Marsden Point) 정유소 폐쇄 이후, 뉴질랜드는 완제품 연료를 수입에만 의존한다. 즉 정재시설 부재로 인해 국제 정제 비용의 변화가 국내 가격에 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다.

또한, 원유는 미화(USD)로 거래되는데, 현재 뉴질랜드 달러 가치가 낮아 수입 단가가 더욱 높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고정된 '도로 이용료(RUC)'와 체감 물가
AA(자동차 협회)의 테리 콜린스 고문은 "과거에는 휘발유에 붙는 높은 세금이 디젤의 높은 정제 비용을 가려주어 소비자들이 디젤을 싸게 느꼈던 것"이라며, "지금은 그 균형이 완전히 왜곡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디젤 차량 소유자들은 기름값 상승에 더해 기존의 도로 이용료(RUC)까지 그대로 지불해야 하므로, 실질적인 비용 부담은 휘발유 차량보다 훨씬 큰 상황이다. 이는 결국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져 식료품 등 전반적인 물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대처법
Gaspy 앱 활용: 지역별, 주유소별 가격 차이가 커지고 있다. 실시간 가격 비교 앱을 통해 가장 저렴한 곳을 찾는 것이 필수다.

정부 지원 확인: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유류비 지원책(주당 최대 $50)' 대상자인지 확인하여 혜택을 놓치면 안된다.
불필요한 공회전 금지: 디젤 차량의 경우 예열을 위한 과도한 공회전만 줄여도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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