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안전 이유로 ‘얼굴 인식 기술’ 도입
- WeeklyKorea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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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스, 전 매장에 ‘얼굴 인식 기술’ 도입 추진…프라이버시 논쟁도 예상

뉴질랜드의 대형 하드웨어 유통업체 Bunnings가 매장 안전 강화를 이유로 얼굴 인식 기술(Facial Recognition Technology·FRT)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보안 강화와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논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버닝스는 다음 달부터 Hamilton 지역의 Te Rapa와 Hamilton South 매장에서 얼굴 인식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향후 뉴질랜드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의 얼굴을 스캔해 폭력이나 위협 행위를 반복한 사람을 식별하고 직원에게 경고를 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버닝스 뉴질랜드 총괄 매니저 Melissa Haines는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얼굴 인식 기술은 반복적으로 폭력·협박·위협을 가하는 사람들로부터 매장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위협 사건 가운데 약 34%가 반복 가해자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는 2022년 26%에서 증가한 수치다.
버닝스는 기술 도입에 앞서 고객과 직원, 지역사회, 그리고 마오리 주권 전문가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tikanga Māori(마오리 전통 가치) 원칙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인 방식으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앞서 Foodstuffs North Island가 일부 슈퍼마켓에서 실시했던 얼굴 인식 기술 시험 운영 결과를 참고해 이루어졌다.
당시 Office of the Privacy Commissioner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25개 매장에서 진행된 시험을 조사했고,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장치가 적용된 경우에 한해 Privacy Act 2020을 준수한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시험에서는 약 2억2597만 개의 얼굴 이미지가 스캔됐으며, 그중 99.999%는 1분 이내에 자동 삭제됐다. 시스템은 총 1742건의 경고를 생성했고, 이 가운데 1208건이 실제 일치 사례로 확인됐다.
프라이버시 당국은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지 입증해야 하며, 덜 침해적인 대안이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일치하지 않는 이미지의 즉각적인 삭제, 어린이나 취약 계층의 감시 목록 제외, 명확한 안내 표지 설치, 직원 교육, 데이터 보안 강화 등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얼굴 인식 기술이 범죄 예방과 매장 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교민 사회에서도 대형 유통 매장에서 얼굴 인식 기술이 도입될 경우 개인정보 보호와 감시 기술 확산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최근 소매점 폭력 사건이 증가하면서 보안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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