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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없이 40세 전에 ‘반(半)은퇴’?

“바다 옆에서 자급자족하며 사는 게 우리의 행복” — 젊은 노스랜드 부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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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세미 리타이어(semi-retire)’한 노스랜드의 젊은 부부가 화제다. 이들은 자급자족하며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며, 40세 이전에 주택 대출을 모두 상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일 파도 소리로 눈을 떠요”

33세의 조 거머(Jo Gummer)는 음악 교사이자 뉴질랜드 환경보전부(Department of Conservation)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을 “반은퇴 상태”라고 표현한다.


“10대 중반부터 저축을 시작했어요. 부모님이 돈을 주신 적은 없고, 오직 오랜 노력과 계획으로 이룬 결과예요.”


그녀와 남편은 각각 20대 초반에 첫 주택을 구입했고, 이후 부동산을 매매해 현재의 노스랜드 해변 주택을 마련했다. “우리는 도시의 삶보다 파도 소리로 하루를 여는 시골 해변의 삶을 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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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과 자급자족의 삶

이 부부는 직접 채소를 재배하고, 사냥과 낚시로 식탁을 채운다. “우리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상점은 차로 45분 거리예요. 그래서 장보기도 계획적으로 해요.”


남편은 건축 일을 하고, 그녀는 음악 교습과 환경 관련 계약 일을 병행하지만, 일 년 중 10월에서 5월까지만 집중적으로 일하고 겨울은 쉬는 편이다.


그들의 유일한 사치품은 연료비다. “헬리콥터를 타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사슴고기를 수확하죠. 그렇게 얻은 고기로 냉동고를 3~6개월치 채워요.”


“비싼 커피보다 집에서 타는 커피 한 잔이 좋아요”

물가 상승의 여파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우리도 여전히 모기지, 세금, 보험, 공과금을 내야 하죠. 하지만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을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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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연소득 약 15만 달러에서 21만 달러 사이로, 지출을 철저히 관리한다. 외식은 거의 하지 않고, 대신 집에서 ‘가짜 테이크아웃(fakeaways)’을 즐긴다.


“요즘 외식 한 번이면 100달러예요. 그래서 직접 만든 유기농 베니슨 버거로 대신하죠. 훨씬 맛있고 특별한 보상이에요.”


재정관리의 비결: ‘스프레드시트’

이 부부의 재정 비결은 간단하다. “모든 수입과 지출을 엑셀로 기록해요. 어디에 돈이 나가는지 정확히 보여주죠.”


조 거머는 젊은 세대에게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멘토의 조언을 받으라”고 권한다. “혼자만 고민하지 말고 도움을 받으세요. 계획을 세우면 누구나 조금씩 나아질 수 있어요.”


“은퇴는 멈춤이 아니라, 자유의 시작”

그녀에게 ‘은퇴’란 일하지 않는 게 아니라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다. “매일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연 속에서 지내는 게 진짜 행복이에요. 모든 뉴질랜드인이 이런 자유를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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