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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물가상승률 2.7%…지방세 인상이 주요 요인


6월 기준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Statistics New Zealand)은 이번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방세(local council rates) 인상을 지목했다.


지방세는 쓰레기 수거, 대중교통, 도로 정비 등 지역 공공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부과되는 세금으로, 1년 사이 무려 12.2%나 상승했다. 이는 전체 물가 상승 중 가장 큰 기여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 분기인 3월 기준 연간 CPI 상승률은 2.5%였으며, 이번 2분기(4월~6월)에는 전 분기 대비 0.5% 상승했다.



물가 상승을 일부 상쇄한 요인은 휘발유 가격의 하락이다. 휘발유는 1년 사이 8% 하락해 리터당 평균 가격이 $2.54로 떨어졌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2 낮은 수준이다.

만약 휘발유 가격을 물가 상승률 계산에서 제외하면, 연간 CPI 상승률은 3.2%에 이르게 된다.


주택 임대료는 1년 동안 3.2% 상승했지만,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지역별로 보면 웰링턴은 1.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기요금은 같은 기간 8.4% 상승했고, 특히 이번 분기만 놓고 보면 4.9% 상승해 최근 10여 년간 가장 큰 분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통계는 국내 요인(non-tradeable)과 국제 요인(tradeable)을 구분해 분석했다.


지방세, 임대료, 전기요금처럼 해외 가격과 무관한 국내 요인은 1년간 3.7% 상승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휘발유, 수입 식료품, 해외 숙소 예약,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료 등 국제 요인은 1.2% 상승에 그쳤다.


식료품 중에서는 우유, 치즈, 계란 등의 가격이 11.1% 상승했으며, 해외 숙소 예약은 9.1%,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료는 9.5% 상승해 눈에 띄었다.



한편, 정부의 FamilyBoost 정책이 반영되면서 유아 교육비는 22.8% 하락했고, 국내 숙박비도 6.3% 낮아지며 일부 물가 상승을 상쇄했다. FamilyBoost는 유아교육비에 대한 세금 환급을 제공하는 제도로, 저소득 가구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통계청의 니콜라 그로든(Nicola Growden)은 “물가상승률이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목표 범위인 1~3% 안에 4분기 연속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의 2.7% 물가상승률은 같은 시점 기준 호주(2.1%)나 유럽연합(2.2%)보다는 높지만, 영국(3.6%)보다는 낮은 수준이며, 미국과는 동일하다.

중앙은행, 물가 상승에도 통화 완화 기조 유지 전망

최근 발표된 물가상승률이 2.7%를 기록한 가운데, 중앙은행(RBNZ)은 해당 수치를 정책 변화 요인으로 삼지 않고 '관망(look through)'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은행 경제학자들은 RBNZ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ASB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스미스(Mark Smith)는 “이번 물가 수치에도 불구하고,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은 2025년 9월까지 3%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얼마나 오랜 기간 높은 물가가 지속될지는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기초물가(core inflation)의 낮은 흐름과 여유 있는 경제 여건(spare capacity)을 감안하면 높은 물가 수준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RBNZ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경제의 여유 수용력을 고려해 이번 물가 상승을 단기적 현상으로 보고 대응을 유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긴축 정책을 시행했던 RBNZ는 이제는 오히려 통화 완화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며, 8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3%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웨스트팩(Westpa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티시 란초드(Satish Ranchhod)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번 수치는 RBNZ의 최근 정책 리뷰에서 나타난 조심스러운 완화 기조를 바꿀 만한 요인은 아니다”라며, “이번 결과는 RBNZ가 5월에 발표한 예측치와 유사하며, 오히려 7월 정책 성명에서 RBNZ가 예상했던 수치보다 약간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를 근거로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물가 상승이 통제 가능하다는 판단과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다는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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