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염원 실현… 오클랜드 한인 양로원 ‘행복동’ 개원
- WeeklyKorea
-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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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 오클랜드에 위치한 Riverside Home and Care(대표 오미라)와 행복누리(원장 박용란)가 협력해 마련한 ‘한인 양로원 행복동(Happiness Wing)’ 개원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개원은 뉴질랜드 한인 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온 고령화 문제와 문화적으로 친숙한 돌봄 환경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해답으로, 교민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행복누리(KPACT, Korean Positive Ageing Charitable Trust)는 지난 2014년 Bupa와 한인 요양원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무산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파트너와 시설을 물색해왔다. 이번 개원은 그 오랜 노력의 결실이자 교민 사회의 오랜 염원을 실현한 사건이다.
행복누리 BOT 오창민 의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멜리사 리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지역 커뮤니티 리더들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오클랜드 총영사와 여러 정부기관 관계자들도 축전을 보내며 이번 개원의 의미를 더했다.
Kimberley Wu(다민족부)는 Mervin Singham(CEO)의 축전을 전하며, “이번 성취는 지역사회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이룬 결실이며, 문화적으로 세심한 서비스가 고립을 완화하고 웰빙을 증진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캐롤린 쿠퍼 노인요양전문위원은 “행복동이 언어와 문화유산을 존중하며 따뜻한 연결과 기쁨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축하를 전했다.


행복누리 박용란 원장은 “한인 사회의 오랜 염원이던 양로원 프로젝트를 리버사이드와 함께 실현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커뮤니티에 Aged Care 관련 정보를 적극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리버사이드 대표 오미라는 “한식 제공과 한국인 직원들의 세심한 돌봄으로 어르신들이 문화적 소속감을 느끼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행복동은 C동 13객실 규모의 한인 전용 공간으로, 한국 문화에 익숙한 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삶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소속감과 존엄, 문화적 연결이 살아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개원식은 행복누리의 사물놀이와 부채춤 공연으로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약 100여 명의 교민 인사들과 리버사이드 입주 어르신들이 함께 자리해 ‘행복동’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무대 위 다채로운 공연은 박수와 환호 속에 펼쳐졌으며, 교민 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자부심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리버사이드 한인 양로원은 뉴질랜드 한인 사회의 고령화 문제에 실질적 해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공동체의 힘으로 정서적 위안과 문화적 소속감을 구현한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나아가 뉴질랜드 다문화 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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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누리: 021 257 3404
리버사이드: 021 299 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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