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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2028년부터 우편투표 폐지

3시간 전
2분 분량

투표소 방식으로 전환


The 2025 local elections highlighted significant challenges, including historically low voter turnout and growing concerns about the security, integrity and resilience of postal voting (Source: Local Democracy Reporting)
The 2025 local elections highlighted significant challenges, including historically low voter turnout and growing concerns about the security, integrity and resilience of postal voting (Source: Local Democracy Reporting)

 

오클랜드가 2028년 지방선거부터 우편투표를 폐지하고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오클랜드 시의회 의결기구(Governing Body)는 29일 투표 방식 변경안을 찬성 13표, 반대 3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은 2025년 지방선거에서 제기된 투표용지 도난과 부정투표 의혹, 그리고 낮은 투표율에 대한 우려가 배경이 됐다.


 

1992년 이후 처음으로 투표소 방식 부활

오클랜드가 지방선거에서 투표소를 운영하는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뉴질랜드 지방선거는 주로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돼 왔지만, 최근 우편투표의 보안성과 투표 과정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특히 2025년 오타라-파파토에토에(Ōtara-Papatoetoe)와 마누레와(Manurewa) 지역 선거에서 투표용지가 사라지거나 다른 사람이 투표했다는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파파토에토에 선거와 관련해서는 이후 법원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불규칙성이 있었다고 판단하면서 해당 선거 결과가 무효화됐고 재선거가 실시됐다.

 

가장 큰 쟁점은 비용

투표 방식 변경 과정에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비용이었다.

 

시의회 자료에 따르면 2028년 지방선거를 우편투표로 진행할 경우 예상 비용은 약 1,600만 달러다.


 

반면 투표소 방식을 사용할 경우 10일 또는 20일 동안 투표소를 운영하는 데 약 3,90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편투표와 투표소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약 4,81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웨인 브라운 시장과 데슬리 심슨 부시장은 비용을 최대 2,000만 달러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시의회 직원들은 이 수준까지 비용을 낮추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직원들에게 투표소 운영비를 가능한 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도록 했으며, 관련 내용은 오는 12월 다시 보고될 예정이다.


 

“투표율이 반드시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투표소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투표율이 자동으로 올라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도 나왔다.

 

필 윌슨(Phil Wilson) 오클랜드 시의회 CEO는 투표소 방식이 투표율을 반드시 개선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투표소까지 이동해야 하는 거리와 접근성 문제가 새로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프랭클린 지역구의 앤디 베이커 의원과 로드니 지역구의 그레그 세이어스 의원은 비용과 농촌지역 접근성 등을 이유로 투표소 방식에 반대했다.

 

“문제는 비용보다 선거의 신뢰성”

반면 투표소 방식에 찬성한 의원들은 선거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줄리 페어리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거 과정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됐다며 투표소 방식이 추가로 제공하는 보안성이 비용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누카우 지역구의 로투 풀리 의원도 우편투표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과거부터 계속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오타라-파파토에토에 지역위원회 의장 아풀루 리스 아우타가바이아도 시의회에 출석해 우편투표 방식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전국 지방선거 제도에도 영향 줄까

이번 결정은 오클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뉴질랜드 지방선거 제도 전반의 변화 가능성과도 연결돼 있다.


 

최근 의회 법무위원회는 지방선거의 우편투표 방식에 대해 보안과 투표용지 관리 문제를 지적했으며, 장기적으로는 투표소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투표소 방식은 우편투표보다 상당한 추가 비용과 인력,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즉시 전환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오클랜드는 2028년 선거를 통해 새로운 투표소 시스템을 실제로 운영하게 된다. 시의회는 12월 비용 절감 방안을 추가 검토한 뒤, 2027~2037년 장기계획 과정에서 최종적인 예산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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