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방화 추정 화재… 사망 '한인' 신원 공개
- WeeklyKorea
- 13시간 전
- 1분 분량
경찰, “화재 원인을 방화로 추정 수사 중”
한인 동포로 밝혀지자... 동포 사회 충격

오클랜드 버클랜드 비치(Bucklands Beach)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로 숨진 부자(父子)의 신원이 경찰에 의해 공개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가 ‘고의로 발생한 방화(deliberately lit fire)’로 보고, 이중 살인(double homicide) 사건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희생자는 이정섭(36) 씨와 11세 아들 하일 군
오클랜드 동부지역 경찰 수사책임자 토필라우 바아엘루아는 숨진 이들이 36세 이정섭(Jung Sup Lee) 씨와 그의 11세 아들 하일(Ha-il Lee) 군임을 확인했다.
그는 “이 어려운 시기에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벽 2시 30분, 두 층 주택 전소
화재는 10월 2일 새벽 2시 30분경, 머베일 드라이브(Murvale Drive)에 위치한 2층 주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집 안에는 5명이 있었으며, 이 중 세 명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생존자에는 어머니와 또 다른 자녀 한 명, 그리고 1층 세입자가 포함돼 있으며, 어머니와 자녀는 병원 치료 후 퇴원했다.
이웃들은 “짙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순식간에 2층 전체를 뒤덮었고,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다”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가연물질(Accelerant) 발견”… 경찰, 광범위 CCTV 확보 나서
경찰은 현장에서 가연물질 흔적을 발견했다며 방화 가능성을 공식 확인했다.

현재 수사팀은 10월 1일 밤 10시부터 10월 2일 새벽 5시 사이, Bucklands Beach, Howick, Sunnyhills, Mellons Bay, Botany Downs, Highland Park 일대에서 촬영된 CCTV·차량 블랙박스·고프로 영상을 확보 중이다.
바아엘루아 수사관은 “사소한 정보라도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제보 안내
관련 영상이나 정보를 가진 사람은 경찰(105번)으로 연락하거나, 경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