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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올가을 가장 추운 아침 온다”

기온 급강하 예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추운 날씨”


For most of us, it'll be a dry but chilly start to Tuesday / Source: MetService
For most of us, it'll be a dry but chilly start to Tuesday / Source: MetService

오클랜드가 이번 주 들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추운 수준의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시민들이 본격적인 겨울 추위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맑은 하늘과 고기압 영향이 겹치면서 체감 추위가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오클랜드는 최소 5일 동안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 당국은 이번 추위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차가운 흐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현재 뉴질랜드 상공에 자리한 강한 고기압(high pressure system)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낮 동안에는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밤에는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새벽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바람이 약하고 구름이 적은 날씨에서는 복사냉각(radiative cooling)이 강하게 발생한다. 이는 지표면의 열이 밤사이 빠르게 우주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겨울철 차가운 아침을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다.


이번 추위는 오클랜드뿐 아니라 뉴질랜드 여러 지역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뉴질랜드는 “극단적으로 따뜻했다가 갑자기 차가워지는” 이른바 seesawing temperatures(시소형 기온 변화)를 반복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계절 전환기에는 북쪽의 따뜻한 공기와 남쪽의 차가운 공기가 자주 충돌하면서 기온 변화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남극 방향에서 내려오는 남풍(southerly flow)이 강해질 경우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낮게 느껴질 수 있다.


Auckland is in for five days with minimum temperatures 3C below average. Photo: MetService
Auckland is in for five days with minimum temperatures 3C below average. Photo: MetService

이번 추위와 관련해 건강 관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뉴질랜드 주택은 상대적으로 단열 성능이 낮은 경우가 많아 실내에서도 추위를 크게 느끼는 가정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오래된 주택이나 습기가 많은 집은 곰팡이와 호흡기 질환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Healthy Homes 기준 강화 이후 난방과 단열 개선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들이 겨울철 난방비 부담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전기요금과 생활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일부 가정은 난방 사용 자체를 줄이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교민 사회에서도 이번 추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내에서는 비교적 따뜻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습도가 높고 바람이 강할 경우 실제 체감 추위는 상당히 크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새벽과 아침 운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일부 외곽 지역에서는 안개와 이슬, 도로 결빙 가능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실내 환기를 줄이면서 곰팡이 문제가 심해질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한편 장기 전망에서는 올해 겨울 뉴질랜드가 엘니뇨(El Niño) 영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기상 분석에서는 북섬 북부 지역이 평년보다 더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 패턴을 경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은 “맑지만 차가운 아침”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낮에는 비교적 온화하더라도 아침·저녁 기온 차가 매우 커질 수 있어 건강 관리와 보온 대비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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