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한국학교 학생,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장관상 영예

오클랜드 한국학교 학생이 한국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최한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에서 최고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2,3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최종 선발된 20명의 학생이 학부모와 함께 한국으로 초청되어 결선 무대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수상작들은 9월 8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국회의원회관과 교육부에서 전시되며, 온라인 전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 임마루 학생은 “내 인생 최고의 떨림, 그리고 멋진 트로피”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최고상을 차지했다. 임 학생은 지난 2025년 4월 로토루아에서 열린 ‘제18회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3등을 수상했던 경험을 그림일기로 표현했다. 작품에는 대회 당시의 긴장과 설렘, 그리고 상을 받았을 때의 벅찬 감정이 생생히 담겨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를 주관한 교육부는 지난 2017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매년 참가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022년에는 40개국 980명, 2023년에는 55개국 1,983명, 지난해에는 60개국 2,328명이 참가하는 등 전 세계 재외동포 어린이들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최인수 오클랜드 한국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이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과 경쟁해 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성과가 뉴질랜드 동포사회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큰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9월 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2층에서 열렸으며, 교육부 최은옥 차관이 직접 시상에 나섰다. 수상작은 대회 공식 누리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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