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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아시안 정신건강 서비스 출범


  • 언어·문화 장벽 허물기 나서

  • 아시안 커뮤니티 대상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 본격 운영


웰링턴 지역의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새로운 정신건강 서비스가 출범했다.


이번 ‘웰링턴 아시안 정신건강 서비스(Wellington Asian Mental Health Service)’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적절한 정신건강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아시안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웰링턴의 아시안 인구는 전체 지역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며, 뉴질랜드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 집단이다. 그러나 언어 장벽,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많은 아시안들이 위기 상황에 이르러서야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Asian Family Services, AFS)의 켈리 펑(Kelly Feng) 대표는 “웰링턴 지역 약 8만 명의 아시안 중 절반 가까이가 우울증 증상을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들은 ‘내 언어와 문화가 이해되지 않는다’, ‘나의 고통이 보이지 않는다’는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1년간의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며, 만 18세 이상 경미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최대 6회의 무료 상담 세션, 실질적 생활 지원 및 전문기관 연계를 제공한다.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만다린·대만어·복건어), 힌디어, 카나카어 등 다양한 언어로 상담이 가능하다.


AFS 정신건강 코디네이터 단양 왕(Danyang Wang)은 “문화적으로 이해가 깊은 상담사와 연결되면 신뢰를 쌓는 과정이 훨씬 빠르다”며 “예를 들어, 중국 농촌에서의 가족사를 설명할 때, 같은 문화를 아는 상담사라면 굳이 배경 설명을 길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남아시아계 가족을 주로 상담해온 심리학자 세하 무갈(Sehar Moughal)은 “이 프로그램은 매우 의미 있지만, 3~6회의 상담만으로 복잡한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맷 두시(Matt Doocey) 정신건강부 장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조기 개입, 전문 인력 양성, 위기 대응 강화라는 정부 정신건강 계획의 핵심 세 가지 목표를 모두 충족한다”며 “성과가 확인되면 웰링턴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가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신건강 인식 개선과 접근성 향상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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