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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과 ‘소비기한’ 헷갈려 버리는 음식

  • 뉴질랜드 가정, 연간 1,300달러씩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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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가정이 연평균 약 1,300달러어치의 음식을 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유통기한(Best Before)’과 ‘소비기한(Use By)’의 차이를 혼동한 데서 비롯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간 30억 달러어치 음식 쓰레기… 원인은 ‘날짜 착각’

식품 낭비 줄이기 캠페인 단체 러브 푸드 헤이트 웨이스트(Love Food Hate Wast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인들은 매년 약 30억 달러 상당의 식품을 버리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아직 먹을 수 있는 ‘멀쩡한 음식’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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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 12명 중 1명(약 8%)은 “베스트 비포 날짜가 지나면 먹으면 안 된다”고 잘못 알고 있었고,

  • 3명 중 1명(약 33%)은 “‘유즈 바이(Use By)’는 단순한 품질 표시일 뿐”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 또 8명 중 1명은 베스트 비포 날짜가 지나면 확인도 하지 않고 바로 버린다고 답했다.


“유통기한은 품질 기준, 소비기한은 안전 기준”

러브 푸드 헤이트 웨이스트의 프로그램 매니저 소피 월런드(Sophie Wolland)는 “많은 사람들이 ‘날짜 표시’를 혼동해 완벽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유통기한은 단지 ‘맛과 품질이 가장 좋은 시점’을 안내하는 것이고, 소비기한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직접 냄새 맡기, 색상 확인, 맛보기’ 같은 감각적 판단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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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어릴 때부터 ‘날짜를 믿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 감각적으로 판단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감각 점검’으로 확인하는 안전한 음식 구별법

월런드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라도 다음 단계를 따라 확인하면 충분히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1. 포장 상태 확인 – 부풀음, 손상, 곰팡이 등 여부 확인

  2. 색과 질감 확인 – 이상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3. 냄새 맡기 – 비린내, 쉰내, 달걀 썩은 냄새가 나면 폐기

  4. 소량 맛보기 – 신맛·쓴맛이 나면 상한 음식 가능성 높음


또한, 소비기한이 다가오는 음식은 냉동 보관을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냉동 후 해동한 음식은 24시간 내에 섭취해야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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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별 ‘유통기한 이후’ 섭취 가능 기간

소비자 단체 컨슈머 뉴질랜드(Consumer NZ)의 벨린다 캐슬스(Belinda Castles)는 “유통기한이 지나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간은 식품 종류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 시리얼, 파스타 등 건식 식품: 수개월~수년까지 가능

  • 우유: 날짜 이후 약 1주일 내 섭취 가능

  • 치즈(특히 하드 치즈): 몇 달까지 보관 가능

  • 요거트, 유제품: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 육류: 유통기한이 지나도 조리하면 섭취 가능


단, 개봉 후에는 유통기한보다 ‘보관 지침(예: 개봉 후 4일 이내 섭취)’이 우선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사워크림의 유통기한이 6주 남았더라도 한 번 개봉했다면 4일 내에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통기한은 제조사 품질 보장선… 지나도 안전한 경우 많아”

월런드는 “제조사들은 소비자가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점을 기준으로 날짜를 설정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안전상의 여유’를 두고 보수적으로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파스타, 통조림, 건조 식품 등은 수년간 보관 가능하며, 영양 성분 일부가 줄어들 수는 있어도 식품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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