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복, 기대만큼 힘을 못 쓰고 있다
- WeeklyKorea
- 8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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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약 10개월 앞둔 가운데, 뉴질랜드 경제의 회복세가 여전히 확실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분석기관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는 최근 발표한 경제 지표를 통해 금리 인하와 양호한 수출 여건 등 기본적인 회복 조건은 갖춰졌지만, 실제 경제 전반의 분위기는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인포메트릭스 수석 전망가 가레스 키어넌은 지난 3년간 이어진 불확실한 경제 환경이 가계와 기업 모두에게 피로감을 안겼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5년에 한 차례 기대를 모았던 경기 회복이 현실화되지 못하면서, 많은 가구가 여전히 주택 구입이나 대규모 소비 같은 중요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경제 지표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아직 들쭉날쭉하다는 것이다.
경제 회복의 핵심 변수로는 고용 시장이 꼽힌다. 인포메트릭스는 실업률이 현재의 5.3% 수준에서 안정된 뒤, 2026년 중반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6년 2.5%, 2027년 초에는 2.9%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웨스트팩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최근 고용 지표에서 안정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고용 증가가 인구 증가 속도를 간신히 따라잡는 수준이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가계 소비는 여전히 회복의 가장 약한 고리로 남아 있다. 생활비 부담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은 금리 인하에도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올해 하반기 평균 모기지 금리가 약 4.7%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포메트릭스는 지금까지의 반응을 볼 때 소비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2027년을 전후해 가계 소비 증가율이 연 3%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역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연간 인플레이션이 3.1%로 다시 상승하면서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인포메트릭스는 첫 금리 인상이 2026년 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가속화될 경우 더 빠른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선거를 앞둔 재정 정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ASB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스미스는 선거 국면에서 단기적인 재정 확대 유혹이 커질 수 있다며, 뉴질랜드의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재정 규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프라 투자, 기후 대응, 은퇴 제도와 같은 핵심 과제에 대해 정권을 초월한 합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뉴질랜드 경제가 회복에 필요한 재료는 대부분 갖추고 있지만, 이를 실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고용 개선을 통한 가계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과 가계가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행동에 나설 수 있을 때, 비로소 경제 회복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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