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오래 보관하는 법… 지갑도, 지구도 지키는 생활 습관
- WeeklyKorea
- 9월 6일
- 2분 분량

생활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치솟고 있다. 특히 냉장고와 식탁을 채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체감하기 쉽다.
뉴질랜드의 식품 가격은 지난 1년간 약 5% 상승했으며, 우유·버터·치즈와 같은 기본 식재료가 큰 폭으로 올랐다. 자연히 가계 부담은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식비를 줄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라고 조언한다.
뉴질랜드 가정이 매년 버리는 음식물은 2억9천만 달러(약 2조 3천억 원) 규모로, 가구당 평균 1,326달러에 달한다. 이는 주당 25달러 이상을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셈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버려지는 음식물의 60%가 여전히 먹을 수 있는 상태라는 점이다.
음식 낭비 줄이는 10가지 생활 팁
① 냉장고 온도 점검
냉장고를 2~5도로 유지하면 세균 증식을 억제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② 플라스틱 포장 제거
채소와 과일은 플라스틱 포장에서 꺼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종이타월을 깔아 습기를 잡아주면 수명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
③ 과일 보관법
과일을 일부는 상온, 일부는 냉장 보관해 한꺼번에 익어 버리는 것을 방지한다.
④ 사과와 토마토 보관법
사과는 냉장 보관 시 최대 8배 오래 간다. 토마토는 지역과 계절에 따라 냉장 여부를 달리하는 것이 좋다.

⑤ 함께 두면 안 되는 것들
감자와 양파는 떨어뜨려 보관해야 한다. 바나나 역시 다른 과일과 함께 두면 숙성이 빨라져 수명이 단축된다.
⑥ 빵 보관법
빵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이 버려지는 음식 중 하나다. 습한 기후의 북섬에서는 냉장·냉동 보관이 적합하다. 남은 빵은 빵가루로 활용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⑦ 시든 채소 되살리기
샐러리, 브로콜리, 상추는 밑동을 잘라 물에 담가두면 다시 살아난다.
⑧ 남은 음식 재활용
소량의 잔반은 도시락으로, 혹은 냉동 보관해 후일 활용할 수 있다.
⑨ 냉동고 적극 활용
우유, 치즈, 달걀(노른자·흰자 분리), 견과류까지 냉동 가능하다. 필요한 만큼 꺼내 쓰면 된다.
⑩ 유통기한 확인
‘Best before(유통기한)’은 품질을 보장하는 기준일 뿐, 이후에도 섭취 가능하다. 반면 ‘Use by(소비기한 경과 후 섭취 불가)’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전문가들은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가계와 환경에 큰 영향을 준다”고 강조한다. 식비 절약은 물론,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 배출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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