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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여파… 뉴질랜드 경제에 미칠 영향

키위세이버·유가·물가 ‘삼중 변수’ 부상


Investors can brace for share market volatility and potentially higher fuel prices. Photo: RNZ / Dan Cook
Investors can brace for share market volatility and potentially higher fuel prices. Photo: RNZ / Dan Cook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상황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키위세이버(KiwiSaver) 수익률, 국제 유가,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뉴질랜드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 분석기관 Infometrics의 브래드 올슨 최고경영자는 “시장이 열리면 상당한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통상 지정학적 충돌이 발생하면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자신의 키위세이버 잔액에서 ‘빨간 숫자’를 확인하게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올슨은 “세계가 며칠 전보다 더 불안해졌다”며 투자자들이 금이나 일본 엔화, 미 달러 등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리스크 회피’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방위산업 관련 주식은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뉴질랜드 증시 개별 종목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다만 뉴질랜드 대표 지수인 NZX 50 전반에 걸친 조정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 플랫폼 커널(Kernel)의 창립자 딘 앤더슨 역시 “아직 갈등 초기 단계로 정보가 불완전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한동안 높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 가격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코우라(Koura)의 설립자 루퍼트 칼리온도 최근 수개월간 AI, 금리,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미 불안정했던 시장이 실제 군사 충돌이라는 ‘현실적 충격’을 맞으며 강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 유가, 배럴당 100달러 가능성?

이번 사태의 핵심은 유가다. 중동 지역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축이며,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유가 급등 가능성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올슨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과거 분쟁 때마다 유가 급등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제한적이었던 사례도 있었던 만큼, 이번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확전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피펀즈(Pie Funds)의 마이크 테일러는 세 가지 전이 경로를 지목했다. 첫째, 에너지 공급 차질. 둘째, 걸프 지역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보험료 및 운송 리스크 상승. 셋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며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를 확산시키는 경로다.


그는 2003년 이라크 전쟁처럼 단기 충격 후 빠르게 회복하는 시나리오와, 1990년 걸프전처럼 유가가 장기간 상승하며 시장 혼란이 이어지는 시나리오 사이에서 아직 어느 쪽이 우세할지 판단하기 이르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재점화 우려

유가 상승은 단순히 주유소 가격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운송비 상승은 식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에까지 파급된다. 최근 통화정책 결정에서 Reserve Bank of New Zealand 역시 지정학적 위험이 수입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물가 상승률이 목표 범위를 벗어난 상황에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는 다시 흔들릴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은 “가정에 가정을 더한 시나리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키위세이버 투자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은 ‘성급한 판단을 피하라’는 것이다. 단기 매매를 하는 투자자라면 변동성의 영향을 직접 받을 수 있지만, 은퇴를 목표로 장기 투자하는 키위세이버 가입자는 보다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올슨은 “가까운 시일 내 자금이 필요하다면 애초에 변동성이 큰 펀드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위험 성향에 맞는 펀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에는 키위세이버 잔액을 굳이 들여다보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 하락이 오히려 장기 투자자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변동성은 불안 요소이지만, 동시에 자산을 더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교민 사회에 미칠 영향은

뉴질랜드 한인 교민 역시 키위세이버 가입 비율이 높고, 연료비와 생활물가에 민감한 가계 구조를 갖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주유비 인상 여부와 환율 변동이 체감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행이나 수입 상품 구매를 계획 중이라면 환율과 유가 흐름을 함께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결국 관건은 사태의 지속 기간과 확전 여부다. 전문가들은 정보가 불확실한 초기 국면일수록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장기적인 재무 계획의 틀 안에서 판단할 것을 권하고 있다. 지금은 무엇보다 냉정한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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