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방도로 공사에 '새 교통관리 지침' 의무화
- WeeklyKorea
-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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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로드콘 남용 줄인다”

앞으로 뉴질랜드의 지방정부 주도 도로공사는 정부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새로운 교통관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교통부 크리스 비숍(Chris Bishop) 장관은 새로운 위험 기반(national risk-based) 지침을 통해 공사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불필요한 로드콘(도로원뿔) 설치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약 7억8600만 달러가 도로 공사 시 사용되는 임시 교통관리(Temporary Traffic Management) 비용에 쓰였다. 여기에는 스톱-고 표지판, 도로원뿔 등이 포함된다.
비숍 장관은 “기존 지침은 무려 500페이지 분량에 이르렀으며, 도로원뿔을 센티미터 단위로 어떻게 배치할지까지 명시되어 있었다”며, 이로 인해 단순 작업에도 과도한 비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조용한 골목길에서 단순한 작업에도 도로원뿔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비용, 시간, 인력 모두 낭비되는 셈입니다.”
지방정부협회(Local Government NZ)의 닐 홀덤(Neil Holdom)은 “기존 교통관리 규정 준수가 전체 프로젝트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때도 있다”며, 소규모 프로젝트일수록 교통관리 비용 비중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스템은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위험 평가 기반으로 전환되며, 그 결과로 일시적인 도로 폐쇄가 늘어날 수 있지만, 공사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숍 장관은 “작업자의 안전은 여전히 최우선이지만, 이제는 과도한 규제에서 벗어나 현장 작업자들이 직접 위험을 판단하고 필요한 곳에만 도로원뿔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정부가 도입한 도로원뿔 남용 신고 핫라인에는 현재까지 6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오클랜드와 웰링턴이었다.
이 핫라인은 Worksafe 웹사이트에 마련된 양식을 통해 임시 교통관리 과잉사례(over-compliance)를 시민이 직접 제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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