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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도난 피해자’로 신고한 남성… 알고 보니 마약과 무기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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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의 한 남성이 자신이 무장 강도에게 차량을 빼앗겼다며 신고했다가, 오히려 마약과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무장 괴한이 차를 빼앗았다” 주장

사건은 화요일 새벽 5시 30분쯤, 버우드(Burwood) 지역에 사는 36세 남성이 경찰에 전화를 걸면서 시작됐다.


그는 “무장한 남성이 자신을 협박해 여러 곳을 운전하게 한 뒤, 폭스바겐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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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곧 치체스터 스트리트(Chichester St)에서 그 남성을 발견했고, 그는 복잡한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괴한이 자신에게 총을 겨누며 여러 곳을 돌게 한 뒤, BMW 열쇠로 차를 바꾸라고 시켰고, 이후 그 BMW로 자신의 폭스바겐을 추적해 데이비스 스트리트(Davis St)에서 버려진 상태로 찾았다”고 말했다.


차량 수색 중 드러난 ‘충격의 물품들’

경찰은 남성을 집으로 데려가 예비 열쇠를 가져오게 한 뒤, 차량 내부에 총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색 및 감시법(Search and Surveillance Act)에 따라 차량을 조사했다.


그런데 차량 안에서는 전혀 다른 물건들이 나왔다.

경찰은 차 안에서 필로폰(메탐페타민) 파이프, 흰색 결정 가루(마약 추정), 가방에 숨겨진 산탄총, 권총, 탄약 한 발, 그리고 칼·곤봉·도끼 여러 자루를 발견했다.


경찰은 즉시 남성을 체포하고, 모든 물품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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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혐의로 구속… “피해자에서 피의자로”

36세 남성은 현재 구금 중이며, 11월 12일 크라이스트처치 지방 법원(Christchurch District Court) 에 출석할 예정이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다음과 같다.

  • 허위 진술 (False statement)

  • 불법 총기 소지 (Unlawful possession of a firearm)

  • 모조 총기 불법 소지 (Unlawfully carrying an imitation firearm)

  • 권총 불법 소지 (Unlawful possession of a pistol)

  • 탄약 불법 소지 (Unlawful possession of ammunition)

  • 마약 도구 소지 (Possession of utensils)

  • 공격용 무기 소지 (Possession of an offensive weapon)

  • 전자기기 조사 의무 불이행 (Failing to carry out obligations in relation to a computer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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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처음에는 피해자로 보였던 인물이 실제로는 범죄 혐의를 받고 있었다”며 “조사 과정에서 정당한 절차에 따라 모든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도난 신고가 어떻게 중대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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