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노화를 늦출까?
- WeeklyKorea
- 1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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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말하는 커피의 진짜 건강 효과

커피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중년기에 커피를 꾸준히 마신 여성들이 노년기에 더 건강하게 나이 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미국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개됐으며, 약 30년간 여성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약 카페인 커피 3잔(소형 기준)을 마신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노년기에 신체 활동을 유지하고, 만성질환이나 인지 장애 없이 건강한 상태로 지낼 확률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작고 일상적인 습관이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와도 일치하는 결과
이번 결과는 커피가 제2형 당뇨병, 대장암 사망 위험 감소, 전반적인 사망률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기존 연구들과도 맥을 같이 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카페인 연구 권위자인 베르틸 프레드홀름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적당한 커피 섭취는 해보다 이점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커피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커피에는 클로로겐산과 같은 항산화·항염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신진대사 개선과 인슐린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은 피로를 유발하는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의 작용을 억제해 각성 효과를 낸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설탕과 크림을 과하게 넣은 커피는 건강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같은 카페인 음료라도 탄산음료는 오히려 건강한 노화 가능성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언제 마시는 게 좋을까?
올해 발표된 유럽심장학회 저널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하루 종일 또는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낮았다.

이는 늦은 시간의 커피 섭취가 생체리듬(서카디언 리듬)을 방해해 대사와 수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생활습관 등 다른 요인의 영향 가능성도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너무 많이 마시면 위험할까?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 커피가 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증거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아주 뜨거운 음료는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하루 2~3잔 정도의 ‘적당한 섭취’를 권장한다. 또한 커피 종류도 중요하다.
에스프레소·보일드 커피(비여과):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디터펜 성분 포함
필터 커피: 해당 성분 거의 없음
모두에게 좋은 건 아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수면장애가 있는 사람
임신 중인 여성 (유산·저체중아 위험 증가 가능)
카페인 대사가 느린 체질(유전적 요인)
특히 임신 중에는 카페인이 체내에 오래 남아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섭취 제한이 권장된다.

정리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침에 마시는 적당량의 커피는 안전하며, 건강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 굳이 건강을 위해 시작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연구진은 이렇게 강조한다. “커피의 효과는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에 비하면 제한적이다.”
커피는 어디까지나 건강한 생활습관을 보완하는 조연이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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