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의 그림자… 버려진 차량이 늘고 있다
- WeeklyKorea
- 2025년 7월 3일
- 2분 분량
관광 명소의 이면… 외국인 배낭여행객 중심, 중고 차량 무단 방치 늘어

‘세계적으로 관광과 모험의 수도’로 불리는 뉴질랜드 퀸스타운이 최근 관광객이 떠난 뒤 남겨진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퀸스타운-레이크스 지역 카운슬(QQLDC)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총 188건의 차량 방치 신고가 접수되었다.
최신 모델부터 오래된 차량까지… 거리 곳곳에서 발견
2025년 3월에는 퀸스타운 로어 쇼토버(Lower Shotover)의 페퍼콘 테라스(Peppercorn Tce)에서
2003년형 BMW 해치백 차량이 방치되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달, 로빈스 로드(Robins Rd)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는 2017년형 LDV G10 T7 밴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차량은 TradeMe 기준 시세 약 1만3천 달러 상당이다.
이 외에도 와나카 헬윅 스트리트에서는 1963년형 로버 95 세단이 회수되었으며, 수많은 도요타 하이에이스 밴, 입섬 스테이션 왜건, 스바루 포레스터 등 배낭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중고 차량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QLDC: “법에 따라 절차 진행… 연락 없으면 차량 압류”
QLDC 대변인은 “방치가 의심되는 차량은 모든 사례를 공무원의 검토 후 ‘방치 차량’으로 판정한다”며, “차량에는 통보서가 부착되고, 14일 내에 차량을 이동하거나 연락하지 않으면 시에서 차량을 견인해 보관소로 이동시킨다”고 설명했다.
차량 등록 정보를 통해 최종 소유자에게 연락하거나, 지역 신문(Otago Daily Times)에 소유자 명단을 공고하는 방식으로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실제로 유럽으로 돌아간 한 여행자는 차량을 팔지 못해 그냥 거리 한쪽에 놓고 공항으로 걸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를 떠난 이후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여행자 커뮤니티: “못 팔면 그냥 버려라” 권장
여행자 포럼들 일부에서는 “팔리지 않는 차량은 아무 데나 세워 두고 떠나라”는 사례와 후기들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외국인 여행자의 무단 차량 방치가 지역 정부의 예산과 행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수 비용만 2만6천 달러… 매각 수익은 ‘0’
23개월간 퀸스타운-레이크스 카운슬이 방치 차량 회수에 투입한 비용은 약 2만6천 뉴질랜드 달러.
그러나 회수 후의 처분 차량에서 얻은 수익은 ‘전무’하다.
2007년형 포드 테리토리, 2006년형 기아 프레지오 캠퍼밴, 2004년형 볼보 XC 등 다양한 차량이 회수됐지만, 중고 매각 또는 재활용 수익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차량 처리 비용만 누적되고 있다.
관광도시의 뒷모습으로 자리잡은 ‘방치 차량 문제’는 단순한 도시 미관 문제를 넘어 지역 행정·환경·공공 자원에 부담을 주는 심각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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