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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서 “기계적 질식”으로 숨진 18세 소녀 사건

10대 의붓남동생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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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니발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18세 소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16세 의붓남동생이 사건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한 사실이 법원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미국 플로리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최근 플로리다 브레바드 카운티 가정법원에 제출된 양육권 소송 관련 문서에 포함된 문자메시지 기록을 통해 공개됐다. 문서에는 소년의 어머니가 전 남편에게 “아들이 계속해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반복하고 있다”고 전한 내용이 담겨 있다.


사망한 소녀 안나 켑너(Anna Kepner)의 사인은 의료진에 의해 ‘기계적 질식(mechanical asphyxia)’으로 공식 판정됐으며, 이는 외부의 물리적 힘이나 물체로 인해 호흡이 차단돼 발생하는 사망 원인을 의미한다. 사망진단서에는 “타인에 의해 기계적으로 질식됐다”고 명시돼, 타살(homicide)로 분류됐다.


켑너는 플로리다 스페이스 코스트 지역 출신의 고등학생 치어리더로, 내년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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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그녀는 아버지, 조부모, 새어머니, 그리고 새어머니의 두 자녀(16세 소년 포함)와 함께 마이애미에서 출항한 카니발 호라이즌(Carnival Horizon)호에 탑승 중이었다.


이 사건은 FBI와 남플로리다 지역 검시 당국이 수주 동안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국제적으로 큰 관심과 함께 각종 추측과 소셜미디어 논란을 불러왔다.


최근 공개된 법원 문서를 통해 연방 수사당국이 피해자의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소년의 부모는 이혼 상태로, 현재 막내 자녀의 양육권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사건 이후 16세 소년은 어머니의 친척 집으로 거처를 옮긴 상태다.


아버지는 전 아내가 양육권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문자 메시지에서는 사건이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아들을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한 우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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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아버지는 “무슨 일이 있었든, 아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고 싶다”고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소년 측 법률대리인과 어머니 측 변호사는 언론의 질의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수사당국은 여전히 구체적인 정황과 혐의 여부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성년자가 연루된 중대 범죄라는 점에서 수사는 극도로 신중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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