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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계 실업률 12.1%…전국 평균의 두 배 넘어

"지역별 태평양계 실업률 추이 – Waikato 16.1%, Northland 13.4%"
"지역별 태평양계 실업률 추이 – Waikato 16.1%, Northland 13.4%"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이 8월 6일 발표한 2025년 6월 분기 노동시장 통계에 따르면, 태평양계(Pacific peoples)의 실업률이 12.1%로, 전국 평균 실업률 5.2%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3.8%p 상승한 수치로, 해당 커뮤니티 내 청년층의 구직난이 특히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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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 집중…“노동시장 진입은 했지만 자리 없다”

구세군(Salvation Army) 사회정책 분석가 아나 이카(Ana Ika)는 RNZ의 Pacific Waves와의 인터뷰에서, “태평양계 실업률 증가는 특히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유입되었지만 일자리나 교육·훈련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동 참여율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실업률은 확연히 증가했습니다. 이는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으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채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자리 감소, 주된 산업 정체…태평양계 고용 더 위축

실제로 통계청은 해당 분기 동안 약 2000개의 일자리가 줄었으며, 지난 1년간 총 1만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태평양계가 주로 종사하는 농업·건설업 등은 최근 고용이 정체되거나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돼, 구조적 고용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카는 “이들 산업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 전반에 새로운 고용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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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제도 축소와 정책적 압박도 실업 악화 요인

이카는 정부의 복지 축소 정책 역시 태평양계 실업 악화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개발부(MSD)의 제재 조치, 주거 지원 제한 등은 취약 계층에게 필요한 ‘완충 장치(buffer)’를 없애는 조치입니다. 하지만 정작 일자리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구세군은 현장에서 식료품 지원, 재정 상담, 긴급 주거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실직과 고용불안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정부 “예상보다는 나아”…여전히 정책적 숙제는 남아

이에 대해 니콜라 윌리스 재무장관은 “실업률은 예측보다 낮게 나왔다”며, “예상보다 8000명 적은 인원이 실업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12개월간 1만6000명이 일자리를 잃은 데 대해서는 “개인 탓이 아니라, 과거 잘못된 경제 운용의 여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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