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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장 노골적인 인종차별” 논란

오바마 부부 원숭이 묘사 영상 게시 후 삭제


Barack Obama and Donald Trump were seated next to each other at the state funeral for former US president Jimmy Carter last year. Source: Bloomberg / Al Drago
Barack Obama and Donald Trump were seated next to each other at the state funeral for former US president Jimmy Carter last year. Source: Bloomberg / Al Drag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를 유인원으로 묘사한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가 거센 비판 속에 삭제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영상은 2020년 미국 대선이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주장하는 내용의 일부로, 영상 말미에 오바마 부부의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장면이 짧게 등장한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직후 공화·민주 양당을 가리지 않고 비판을 받았으며,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공화당 소속이자 흑인인 팀 스콧 상원의원은 “백악관에서 본 것 중 가장 인종차별적인 장면”이라며 즉각 삭제를 요구했다. NAACP(미국흑인권익신장협회) 역시 “노골적이고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영상이 “정치적 풍자를 담은 인터넷 밈(meme)”이라며 논란을 일축했지만, 영상이 흑인 역사와 문화의 기여를 기리는 ‘흑인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 기간에 게시됐다는 점에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미국 사회에서는 역사적으로 흑인을 유인원에 비유하는 표현이 노예제와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영상은 단순한 풍자를 넘어선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과거 대선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유사한 인종차별적 이미지의 대상이 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를 문제 삼는 ‘버서(birther)’ 음모론을 퍼뜨리는 등 인종적 편견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미국 정치의 분열과 인종 문제를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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