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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3년 새 주차 과태료·견인료 크게 늘어”

Towing and parking fines alike have risen exponentially in Hamilton. (Source: Mark Jephson / Waikato Times) (Source: Supplied)
Towing and parking fines alike have risen exponentially in Hamilton. (Source: Mark Jephson / Waikato Times) (Source: Supplied)

해밀턴(Hamilton)에서 최근 3년간 주차 단속이 크게 강화되면서 운전자들이 부담한 과태료와 견인 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주부터 시내 중심가(CBD)에 2시간 무료 주차 제도가 다시 시행되면서 시민들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밀턴 시의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만8000건이었던 주차 위반 과태료는 2025년 2만3532건으로 약 30% 증가했다. 과태료 총액도 73만970달러에서 약 150만 달러로 두 배 이상(105%) 늘었다.



견인 건수 역시 같은 기간 307건에서 437건으로 42% 증가했으며, 견인 비용은 1만6824달러에서 3만9778달러로 136% 급증했다.


번호판 자동인식 도입 영향

시의회는 단속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2022년 말 도입한 번호판 자동인식(LPR·Licence Plate Recognition) 시스템을 꼽았다.


마틴 파크스(Martin Parkes) 도시교통 매니저는 "단속 요원이 짧은 시간 안에 훨씬 많은 차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에는 적발되지 않았던 위반 차량까지 찾아낼 수 있게 됐다"며 "운전자들의 위반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적발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부터 견인 업체를 추가로 계약했고, 2024년 10월 중앙정부가 과태료를 인상한 것도 전체 금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주차 시스템이 너무 복잡"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단속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바튼 스트리트의 미용실 Barber on Barton을 운영하는 지니 베르그렌(Gini Berggren)은 주차 키오스크 사용법이 복잡해 많은 시민들이 과태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차 단속원들이 차량 검사(Warrant of Fitness)나 차량 등록(Registration)이 조금만 만료돼도 경찰처럼 유예를 두지 않고 바로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들이 1시간 무료라고 생각하고 그냥 떠났다가 차량번호 등록을 하지 않아 과태료를 받는 경우를 자주 본다"며, 가게 입구에 '차량번호를 꼭 등록하세요'라는 안내문을 붙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내 활성화 기대

이번 주부터 시행된 CBD 2시간 무료 주차는 2017년 처음 도입됐다가 이후 폐지된 제도를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



제프 테일러(Geoff Taylor) 해밀턴 부시장은 "이번 제도의 핵심은 시민들을 다시 도심으로 불러들이는 것"이라며 "초기에는 단속을 다소 유연하게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료 주차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키오스크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고 등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그렌 역시 약 500명의 서명을 받아 무료 주차 재도입을 요구하는 청원을 진행했다며 "도심이 점점 죽어가고 있었는데 이번 조치로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해밀턴 시의회는 주차 정책 전반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운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불필요한 민원과 불만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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