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연구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현재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방문 비자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의 방문 비자 평균 비용은 170달러다. 이보다 더 저렴한 뉴질랜드 전자여행허가(NZeTA)는 17~23달러인데, 이는 60개국만이 대상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관광객들은 211달러의 기본 방문 비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웨리엄 러셀 인슈런스(William Russel Insurance)의 연구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미국의 평균 관광비자 수수료보다 단지 33달러 적었다.
전 세계 평균 관광 비자 수수료가 가장 비싼 나라는 미국으로 이달 말 160달러에서 185달러(NZ296달러)로 인상된다. 미국의 전자비자 면제 프로그램인 ESTA도 지난해 뉴질랜드 여권 소지자의 경우 33달러로 인상됐다.
뉴질랜드는 신청자들의 여행 서류에 파트너와 부양가족을 포함하도록 허용하지만, 뉴질랜드의 평균 관광객 수수료는 여전히 호주보다 26달러 저렴하다.
▶키위 여권 발급 수수료 인상
뉴질랜드로 여행하는 것만이 비싼 것은 아니다. 같은 연구에 따르면, 키위 여권을 발급받는데 드는 수수료가 세계에서 6번째로 비싼 것으로 순위에 올랐다.
뉴질랜드는 다음 주부터 유효 기간 10년 짜리 여권 수수료를 인상할 예정이지만, 여권 발급 수수료가 가장 비싼 나라는 단연코 호주 여권이다.
10년 유효한 호주 성인 여권의 가격은 346.50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42달러인 체코 여권의 8배다.

일부 국가들은 여권의 유효 기간을 5년으로 제한 발급한다. 유효 기간이 5년짜리인 스웨덴 여권의 가격은 246.33달러로 호주보다 더 저렴한 것처럼 보이지만, 유효 기간을 감안하면 호주 여권보다 훨씬 더 비싸다는 것을 의미하며, 두 배 더 자주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까지 갖췄다.
다음 주 목요일인 5월 25일부터 뉴질랜드 성인 여권신청 비용은 199달러에서 206달러로, 어린이 여권은 5달러에서 120달러로 인상된다.
비용이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많은 새로운 여권들은 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이름으로 여전히 발행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구 여권을 다 사용한 후에 새로 디자인된 여권을 사용할 예정이며, 구 여권을 자 소진하는 데는 올 중반까지 걸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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