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R 내렸는데 모기지 금리는 왜 오를까?
- WeeklyKorea
- 2025년 12월 10일
- 2분 분량
전문가 “시장 과잉 반응 가능성도”

두 주 전 기준금리(OCR)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웨스트팩(Westpac)은 이번 주 2년~5년 고정금리를 30bp(0.30%) 인상해 2년 고정 금리는 4.75%가 됐다. 반면 6개월 고정금리는 0.20% 인하한 4.69%로 발표했다.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는 도매금리(wholesale rates)의 급격한 상승이 지목된다.

웨스트팩에 따르면, 지난 OCR 발표 전까지 시장은 추가 인하를 거의 가격에 반영하고 있었으나, 뉴질랜드준비은행(RBNZ)이 “추가 인하가 필요 없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도매금리가 하루 만에 약 40b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금리의 과잉 반응 가능성”… 시장 급변세 우려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의 브래드 올슨(Brad Olsen) 대표는 이번 도매금리 상승을 두고 “다소 과민한 시장 반응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RBNZ 발표 전까지 시장은 추가 인하 쪽으로 기울어 있었지만, 중앙은행이 ‘이제 거의 끝났다’는 입장을 내놓자마자 시장이 곧바로 ‘상승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며 “너무 빠른 태세 전환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올슨은 또한 OCR과 시중 대출금리 사이에는 “직접적 연동 관계가 없다”며 오히려 여러 지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뒤따르기 여부가 관건”
올슨은 다른 은행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모두 동일한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따라 인상할 수도 있고, 또는 고객 이탈을 우려해 완화된 인상만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아직 시장 전체 방향성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요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약 2.4~2.5% 수준으로, 완전히 흡수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며 “은행들이 일부 비용을 자체 부담할 여지는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 위축시키는 나쁜 크리스마스 될 수도”
심플리시티(Simplicity)의 이코노미스트 샤무빌 이아큅(Shamubeel Eaqub)은 도매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올해 소매업계에 매우 나쁜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금리 재상승을 걱정하면 지출을 줄이게 되고, 이는 경기 전체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RBNZ가 2월에 추가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지난 대출금리 경쟁에서 은행들은 가격 경쟁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이번에도 서로 비슷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 고정금리 고려할 시점?
ANZ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도매금리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장기 고정금리 옵션을 고려할 만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현재 1년~5년 사이 금리 격차가 매우 작기 때문에 차주의 위험 성향에 따라 장기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도 합리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