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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금리, 이제 어디로?… RBNZ 동결 기조

주택시장 ‘저점 통과’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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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지난주 기준금리(OCR)를 2.25%로 내렸지만, 동시에 “내년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면서 부동산 시장과 금융권이 향후 방향을 재조정하고 있다.


경기지표가 서서히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시점은 이르면 2027년 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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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앙은행은 주택시장 안정 흐름을 상세히 보여주는 여러 자료를 공개했다.


10월 신규 모기지 대출은 84억 달러로 전년 대비 8억 달러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1년여 만에 가장 작았다.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1.5% 캐시백 등 공격적 마케팅이 늘어났고, LVR 규제 완화도 12월부터 적용되면서 11~12월 데이터에서는 대출 규모가 다시 뛰어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투자자 대출에서 소득 대비 부채비율(DTI) 7배 초과 비중이 13%로 상승해 지난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아직 규제 상한인 20% 아래이지만,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시장 ‘고통 지수’도 발표됐다. Cotality의 최신 ‘Pain & Gain’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주택 재판매 중 이익을 본 비율은 88%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익을 본 매물의 평균 보유 기간이 9.5년인 반면, 손실 매물은 3.7년으로 짧았다.


경기 하락기에 집을 오래 보유하지 못하고 매각해야 했던 이들의 타격이 컸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제는 바닥을 찍고 반등 초입”이라며 2026년부터 완만한 가격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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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업계에는 긍정적 소식이 나오고 있다. 9월 신규 주택 허가가 강한 흐름을 보인 데 이어, 10월 데이터에서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가 시장의 관심이다. 경기 회복과 금리 인하 효과가 건축 부문에도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금융권의 관심사는 ‘뉴질랜드인들은 언제 다시 장기 고정금리를 택할 것인가’다. RBNZ가 발표할 10월 신규 대출의 만기 선택 자료에 따르면, 아직은 대부분이 금리 저점을 기다리며 단기·변동 금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1년 중반 5년 고정으로 갈아탄 이들이 장기적으로 이득을 본 사례가 있었던 만큼, 금리 상승 전 장기 고정에 대한 고민도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금리 인하 사이클은 마무리 단계이며 시장은 ‘안정-회복’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택 가격 급등은 없겠지만, 내년부터는 전반적인 지표가 점진적 개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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