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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금리가 항상 최선은 아니다

전문가들 “지금은 장기 고정도 고려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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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주택 대출자들은 전통적으로 가장 낮은 금리를 선택해 고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전문가들은 “지금은 최저 금리만 좇을 때가 아니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공식 현금금리(OCR)를 2.25%로 인하했지만, 중앙은행은 이번 인하가 사실상 금리 사이클의 바닥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도매금리가 이미 반등하며 고정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시중은행들이 제시하는 고정금리는 6개월 4.75%, 1~2년 약 4.49%, 3년 4.75%, 4~5년 4.99% 수준으로, 전체적으로 금리대가 좁게 형성돼 있다.


ANZ 이코노미스트들은 당분간 금리 방향성을 확신하기 어렵지만, “지금이야말로 장기 고정금리를 고려할 때”라고 설명한다. 금리가 바닥권에 도달한 만큼, 향후 상승 리스크에 대비해 2~3년 또는 그 이상의 고정 기간이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매금리는 RBNZ의 인하 발표 이전부터 이미 오르기 시작해, 시장이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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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개월 고정 금리가 실제로 가장 저렴한 선택이 되려면 향후 6개월 안에 1년 고정금리가 4.19%까지 떨어져야 하는데, 중앙은행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본 만큼 이는 비현실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 금리만을 선택하는 전략이 중기적으로 더 높은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예를 들어 3년 평균 금리가 4.79%인 상황에서 1년 고정(4.49%)을 선택한 뒤 내년에 다시 2년 고정을 하려면, 그때의 금리가 4.94% 이하로 유지돼야 현재 선택이 더 유리해진다.


그러나 현재의 금리 상황과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하면 이러한 조건이 맞아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국 당장 낮아 보이는 1년 고정이 실제로는 더 높은 총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업계의 현장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스퀘럴(Squirrel)의 데이비드 커닝햄 대표는 “사람들은 가장 낮은 금리에 본능적으로 끌리지만, 향후 12~18개월 동안 금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다양한 고정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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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talit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Kelvin Davidson 역시 장기 고정금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며, “2021년에 5년 고정을 잡았던 사람들은 아직도 매우 유리한 금리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현재 시장은 전체적으로 균형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금리 변동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안정성을 원하는 차주라면 다년 고정이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금리가 가장 낮아도, 중장기 위험 관리 측면에서는 이보다 약간 높은 2~3년 고정 또는 장기 고정이 장기적인 총비용과 안정성을 고려할 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가 움직이지 않거나 소폭 상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지금은 단순히 최저 금리만 고르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략적 고정 기간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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