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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부터 최저임금 2% 인상

물가상승률엔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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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일부터 뉴질랜드 최저임금이 소폭 인상된다. 그러나 이번 인상폭은 현재 물가상승률(3%대)에 미치지 못해 노동계에서 “너무 적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브룩 반 벨덴 직장관계·안전부 장관은 현행 시간당 $23.50에서 $23.95로 2% 인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약 12만 2500명의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장관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근로자의 생계를 지원하면서도,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지 않는 균형 잡힌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물가상승률이 2026년 중반부터 약 2%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이번 인상폭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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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IE: “실질임금 유지 위한 최적의 선택”

경제개발부(MBIE)는 2% 인상이 “저임금 근로자의 실질 구매력을 대체로 유지하면서도 고용 손실 위험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스타팅 아웃·트레이닝 임금도 현행 $18.80에서 $19.16으로 조정돼 기존과 동일한 ‘성인 최저임금의 80%’ 비율을 유지한다.


MBIE는 특히 이번 인상 영향을 많이 받는 계층으로 청년, 파트타임 근로자, 여성, 마오리 노동자, 그리고 관광·청소·농업·원예·요식·리테일 분야 근로자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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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물가 전망 기준으로 보면 실제로는 인플레이션과 거의 비슷”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의 브래드 올슨 경제학자는 “2026년 4월 시점의 예측 물가상승률이 2.3%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상은 현재의 3%대 물가보다는 낮아 보이지만 실제 적용 시점 기준으로는 물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현재 경기 둔화, 높은 실업률(2016년 이후 최대)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정부가 신중한 접근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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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녹색당: “턱없이 부족한 인상… 생활비 부담 못 따라가”

반면 노동당과 녹색당은 이번 인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동당 재신 티네티 의원은 “식품·전기료 등 기본생활비가 오르는 상황에서 2% 인상은 사실상 실질임금 삭감”이라고 지적하며, 최저임금을 물가 또는 임금상승률 중 높은 쪽에 연동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당 티아나우 투이오노 의원 역시 “빈곤층에게 가장 큰 타격을 주는 '초라한(measly)' 인상”이라며, “이 정부는 국민의 주머니를 더 비우는 방향으로만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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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계는 “경제 상황 고려하면 적절”

반면 비즈니스NZ의 캐서린 리치 대표는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무리하지 않은 인상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결정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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