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정부 임금협상 '전격 수용'
- WeeklyKorea
- 12월 5일
- 1분 분량

뉴질랜드 중등교사들이 정부의 집단교섭(collective agreement) 제안을 최종 승인했다.
수개월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그리고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마침내 일단락된 것이다. 이번 합의는 고용관계청(Employment Relations Authority)의 중재 아래 이뤄졌다.
합의안에 따르면 중등교사들은 2027년 1월까지 최고봉 호봉에서 누적 4.7%의 임금 인상을 받게 된다.
1년 차 2.5%, 2년 차 초반 2.1%가 반영된다. 경력 상승 중인 교사들도 기존의 연차별 승급과 함께 2027년까지 4.6% 임금 인상이 보장된다.
공공서비스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전체 중등교사 중 약 80%가 2026년 1월 28일부터 연봉 10만 달러 이상을 받게 된다.
관리직 수당도 오르게 된다. △중간·고위 관리 수당: 2000 → 2400달러, △유닛(Unit) 수당: 5000 → 5500달러 첫해 총 인상률은 2.9% 수준이다.
또한 교장 지명자(Principal’s Nominee)를 위한 연 2500달러 수당과 2026년 2학기부터 주 1시간 감면 시간도 신설됐다.
노조는 연 100만 달러 규모의 교사 전문성 개발 펀드를 운영하게 된다.
그러나 노조는 학생들의 복잡해지는 정신건강·정서 문제를 지원하기 위한 정서/심리 지원 인력(pastoral care staffing)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내년 예산에서 관련 조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가 교사들의 근무여건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일부 요구 사항을 철회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교사 자율성과 전문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정부의 정책 변화—특히 교사협의회(Teaching Council) 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리카 스탠포드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의 노력과 헌신을 인정한 합의”라며 반겼고, 공공서비스위원장 브라이언 로체 역시 “쉽지 않은 협상이었지만 선의의 교섭 결과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