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금리 상승, “중앙은행 또 다른 소통 실패 탓” 지적

ree

최근 뉴질랜드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키위뱅크(Kiwibank) 이코노미스트들이 그 원인을 중앙은행(Reserve Bank of New Zealand)의 정책 신호 혼선에서 찾았다.


키위뱅크는 2026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공식 기준금리(OCR)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도매금리와 고정형 주택대출 금리가 상승한 현 상황을 “불필요하고 성급한 금융 여건 긴축”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장 예상보다 훨씬 강경한 신호를 보내면서 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스왑금리가 상승했고, 이 여파로 웨스트팩(Westpac)과 코오퍼러티브 뱅크(Co-operative Bank)는 일부 고정금리 주택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ree

키위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브리나 델가도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린 의도는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지만, 예상보다 높은 금리 경로 제시는 오히려 도매금리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시장이 2026년 초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이며 시기상조”라고 비판했다.


키위뱅크는 이러한 정책 소통 문제는 과거에도 반복돼 왔다며, 중앙은행이 매 시기마다 매파와 비둘기파적 입장을 오가며 시장에 혼선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키위뱅크는 이러한 단기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내년 경제 회복 전망은 유지했다. 델가도는 “금리 인상은 2027년 이후의 이야기”라며, 이번 상황은 시장에 잘못된 신호가 전달된 결과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ree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정점을 지나고 있으며, 2026년 중반 이후 고용 증가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 역시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되며, 내년 주택 가격은 약 2~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년간의 정체 국면에서 벗어나는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키위뱅크는 뉴질랜드 경제가 2026년 약 2.4%, 2027년에는 약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회복이 중반에 주춤했던 원인으로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과, 중앙은행이 성장에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금리를 오래 유지한 점을 꼽았다.


델가도는 “현재 기준금리 2.25%는 경제 활동을 뒷받침하는 수준”이라며, 소비 회복, 기업 신뢰 개선, 고용 안정, 주택 거래 증가 등 회복의 신호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식·여가 등 재량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체감 경기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ree

키위뱅크는 뉴질랜드 경제가 팬데믹 이전의 정상적인 구조로 점차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며, 과도한 재정·통화 부양에 의존하던 시기와는 다른 보다 안정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ree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한상유통.gif
오른쪽배너.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위클리코리아_251128.gif
뉴스코리아-배너.jpg
거복식품-001.jpg
Untitled-2.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