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이어진 ‘온라인 연애’의 끝
- WeeklyKorea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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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달러 가로챈 오클랜드 여성 체포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무려 18년에 걸쳐 한 남성에게 접근해 약 50만 달러 이상을 편취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엘러슬리(Ellerslie)에 거주하는 44세 여성은 2006년 온라인을 통해 더니든(Dunedin)에 사는 한 남성과 처음 접촉한 뒤, 장기간에 걸쳐 신뢰를 쌓으며 금전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금액은 총 52만5,537달러에 달한다.
경찰은 오클랜드 시 금융범죄수사대(Auckland City Financial Crime Unit)의 지원을 받아 이날 오클랜드 한 주택을 압수수색한 뒤 해당 여성을 체포했다.
이 여성은 사기(Obtaining by deception)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2월 17일 오클랜드 지방법원(Auckland District Court)에 출석할 예정이다.

램지(Ramsay) 경감 대행은 “로맨스 스캠(연애 사기)의 경우 범인이 해외에 있는 사례가 많아 체포가 쉽지 않다”며 “이번 사건의 중심에는 피해자의 선의를 악용해 감정적·재정적 고통을 안긴 현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니든 경찰의 장기 수사 끝에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로맨스 스캠’, 생각보다 가까이에
로맨스 스캠은 SNS, 데이팅 앱,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접근해 연인 관계를 가장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일반적으로는 해외 조직 범죄로 인식되지만, 이번 사건은 국내 거주자가 장기간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이어지는 온라인 관계 속에서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특히, 갑작스러운 의료비·사업 투자·항공권 비용 등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직접 만나기를 지속적으로 미루는 경우, 긴급 상황을 이유로 반복적으로 송금을 요청하는 경우 로맨스 스캠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교민 사회도 예외 아냐
뉴질랜드 경찰은 “온라인이나 데이팅 앱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교민 사회의 경우, 언어적·문화적 친밀감을 악용한 접근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 개인 금융 정보 공유 금지 ✔ 온라인상 만난 상대에게 송금 전 반드시 주변과 상의 ✔ 의심스러운 경우 즉시 경찰 또는 Netsafe(온라인 안전기관)에 신고를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오랜 시간 이어졌다고 해서 안전한 관계는 아니다”라는 경고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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