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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m 깊이 탱크 바닥서 쓰러진 작업자

헬기·구급대·소방대 총출동… 다행히 산업재해 아닌 '의학적 응급상황'으로 확인


A Northern Rescue Helicopter nears the former oil refinery at Marsden Point with plans to winch a critically ill worker out of a tank up to 20 metres deep. (Source: rnz.co.nz)
A Northern Rescue Helicopter nears the former oil refinery at Marsden Point with plans to winch a critically ill worker out of a tank up to 20 metres deep. (Source: rnz.co.nz)

노스랜드 마스든 포인트(Marsden Point)의 옛 정유시설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깊이 약 20m의 대형 탱크 바닥에서 위독한 상태로 발견돼 대규모 구조 작전 끝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19일 오후 3시 30분경, 현재 에너지 저장 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채널 인프라스트럭처(Channel Infrastructure) 부지에서 발생했다. 작업 중이던 남성이 갑작스러운 심각한 의학적 응급상황(serious medical event)을 겪으면서 긴급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깊이 15~20m 대형 연료 저장 탱크 바닥에 있던 작업자

당시 작업자는 지붕이 없는 대형 연료 저장 탱크 내부에 있었다.


해당 탱크의 깊이는 약 15~20m에 달하며, 과거 정유시설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사용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국가 연료 비축량 확대를 위해 개조 중인 저장 탱크와는 관련이 없는 시설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기 구조 계획은 헬기를 이용해 작업자를 직접 끌어올리는 방식이었다.



헬기 착륙 어려워… 응급구조대원 먼저 투입

현장에 출동한 노던 레스큐 헬기(Northern Rescue Helicopter)는 탱크 주변에 착륙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구조 방식을 변경해야 했다.


구조팀은 윈치(Winch) 장비를 이용해 중환자 전문 구급대원 2명을 인근 도로에 먼저 내려보냈고, 이후 헬기는 항만 내 지정된 장소에 착륙했다.


구급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해 세인트존(St John) 구급대와 함께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환자를 위독한 상태로 황가레이 병원(Whangārei Hospital)으로 이송했다.



소방대도 출동… 초기에는 유해물질 사고로 분류

초기 신고 단계에서는 유해물질(Hazardous Substance) 관련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루아카카(Ruakākā)와 황가레이 소방대도 출동했다.


산업안전보건청(WorkSafe)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별도의 조사에 착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orkSafe는 이번 사례가 작업장 사고가 아닌 개인의 갑작스러운 의학적 응급상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장 안전 절차와 응급 대응 체계는 관련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점검할 가능성이 있다.



마스든 포인트는 어떤 곳인가

마스든 포인트는 한때 뉴질랜드 유일의 대형 정유시설이 운영되던 곳이다.


1964년부터 운영됐던 정유시설은 2022년 문을 닫았으며, 현재는 채널 인프라스트럭처가 에너지 저장 및 물류 허브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과거 뉴질랜드 휘발유와 디젤 공급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던 국가 핵심 에너지 시설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국가 연료 비축량 확대 사업도 일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산업재해가 아닌 응급 의료 상황으로 분류됐지만, 고위험 작업 환경에서의 응급 대응 체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밀폐 공간이나 대형 저장시설 내부에서 작업할 경우, 건강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사건은 자칫하면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신속한 구조 시스템과 여러 기관의 공조 덕분에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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