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달러 넘기지 않는다… 정부, 신형 페리 ‘예산 안정성’ 강조
- WeeklyKorea
- 2025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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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가 추진 중인 쿡 해협(Cook Strait) 신형 페리 도입 사업의 총비용이 20억 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윈스턴 피터스 철도장관(Rail Minister)이 밝혔다.
이는 지난 정부의 초대형 iReX 프로젝트가 예산 폭증으로 폐기된 뒤, 새롭게 추진되는 ‘현실형’ 대체 계획으로 평가된다.
철도장관 피터스는 올해 3월, 노후한 인터아일랜더(Interislander) 선대를 교체하기 위해 신형 페리 2척을 새로 구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규 선박은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며, 현재 집계된 사업 총비용은 약 18억 6000만 달러, 이 가운데 17억 달러 미만만이 직접적인 세금 부담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 문건에 따르면 정부는 사업 총비용이 20억 달러 규모를 넘지 않도록 고정 가격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특히 피터스 장관은 “페리 홀딩스(Ferry Holdings)와 중국 광저우 조선소(Guangzhou Shipyard International) 간의 계약은 5억 9600만 달러의 ‘고정가 계약’으로, 예산 초과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2023년 니콜라 윌리스 재무장관이 전임 정부의 ‘iReX 초대형 메가 프로젝트’를 예산 폭주 문제로 전면 중단한 이후 나온 조치다. 당시 iReX는 기반 시설 요구가 계속 확대되며 총비용이 40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재무부(Treasury) 경고가 있었고, 결국 사업이 취소됐다.
피터스 장관은 이번 새 사업이 훨씬 현실적이며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
“세금 부담을 17억 달러 이하로 제한함으로써, 우리는 이전 계획 대비 23억 달러의 납세자 비용을 절감했다”면서 “불필요한 컨설턴트 비용과 과도한 인프라 요구를 배제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페리는 길이 200m급 대형 선박으로 설계되고 있으며, 철도 화물 탑재가 가능한 ‘레일 지원형(rail-enabled)’ 구조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철도 화물이 ‘롤온·롤오프(roll on·roll off)’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어 물류 체계 전반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장기적 계획도 제시됐다. 인터아일랜더는 향후 30년 동안 충분한 수익 및 예비금을 축적해, 다음 세대 페리 구매 비용까지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원칙을 적용받게 된다. 이는 항만 사용료 및 운영 수익을 통해 회수되는 구조로, 정부는 장기적으로 세금 부담을 축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임 정부 시절 보여준 대규모 예산 폭증 우려가 아직 기억에 남아 있는 만큼, 이번 발표는 ‘기능·가격·일정’ 3요소를 모두 통제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도 의미 있는 메시지로 읽힌다. 뉴질랜드 물류의 핵심 축인 쿡 해협 페리 사업이 이번에는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추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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