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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일자리 1만 개 사라져

건설·제조업 직격탄… 경제 회복은 더딜 듯


Construction lost 2315 jobs in the quarter, or 1.3 percent.
Construction lost 2315 jobs in the quarter, or 1.3 percent.

뉴질랜드 경제가 여전히 회복세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3개월 동안 1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나왔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이 발표한 6월 분기 고용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동안 총 고용은 1만 개 줄었으며,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5만 개 일자리가 증발했다.


이번 고용 감소는 특정 산업에 집중됐다. 건설업은 단기간에 2315개 일자리가 줄어들며 직격탄을 맞았고, 지난해 말부터 따지면 1만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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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침체는 건축 자재를 공급하는 금속·목재·비금속 광물 제조업으로도 파급돼 매출이 3~5% 가까이 감소하는 등 연관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 외에도 제조업(-8700개), 소매업(-6000개), 숙박·음식 서비스업(-1869개)에서도 고용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와 지방 모두 타격을 입었지만, 그 양상은 달랐다. 오클랜드에서만 4800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웰링턴·호크스베이·와이카토 등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Stats NZ's business employment data for the June quarter, released on Tuesday, showed the number of filled jobs dropped 10,000 in three months, and that there are now 50,000 fewer jobs than in December 2023.
Stats NZ's business employment data for the June quarter, released on Tuesday, showed the number of filled jobs dropped 10,000 in three months, and that there are now 50,000 fewer jobs than in December 2023.

특히 카이파라(-10.44%), 호로웨누아(-10.78%), 고어(-9.5%), 어퍼헛(-9.31%) 등 지방 소도시는 전년 대비 10% 안팎의 고용 급감을 겪으며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반면, 퀸스타운(+4.59%), 포리루아(+4.56%), 해밀턴(+2%)은 관광과 서비스업 회복 덕분에 일자리가 늘어나며 대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용 감소가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보고 있다.


심플리시티의 샤무빌 이아쿠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농업 부문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소도시 지역에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은 예상 밖”이라고 말했다.


BNZ의 마이크 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건설과 제조업이 경기 둔화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고용 회복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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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트릭스의 브래드 올슨 CEO 역시 “건설업 침체로 인한 연쇄 효과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며 “올해 6월 분기는 경제 회복세에 뚜렷한 제동이 걸린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최근 9월 분기 일부 지표에서는 소폭의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경기 저점은 이미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더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뉴질랜드 경제는 여전히 농업 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도시와 지방의 고용 격차가 커지고 건설·제조업 부문의 위축이 이어지면서 회복 시기는 계속 늦춰지고 있다.


결국 고용 시장의 뚜렷한 반등은 올해 말이 아닌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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