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B, 단기 금리 올리고 장기 금리 내려
- WeeklyKorea
- 34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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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B 은행은 수요일부터 장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대 0.30%p 인하한 반면, 6개월 및 18개월 단기 금리는 각각 4.69%, 5.09%로 인상시켰다. 예금 금리 또한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시장 변동성 반영… 대형 은행들 잇따라 금리 조정
뉴질랜드 주요 시중 은행 중 하나인 ASB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및 정기예금 금리를 동시 조정했다. 이번 조정의 특징은 단기 금리는 올리고 장기 금리는 내리는 '엇박자 행보'다.
단기 금리 인상: 6개월 만기 ↑0.20%p (4.69%), 18개월 만기 ↑0.14%p (5.09%)
장기 금리 인하: 3년 및 4년 만기 ↓0.20%p (5.29% / 5.49%), 5년 만기 ↓0.30%p (5.59%)
정기 예금 인하: 24개월~60개월 만기 예금 금리 일제히 ↓0.10%p ~ 0.25%p 인하
※ 해당 대출 금리는 주택 지분(Equity) 20% 이상 보유자 기준이며, 20% 미만 보유 시 추가 가산 금리가 적용된다.

이는 최근 도매 이자율(Wholesale Interest Rates)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장기 채권 금리가 하락한 국제 금융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ASB의 개인금융 총괄 책임자인 애덤 보이드(Adam Boyd)는 "도매 이자율이 다소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장기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러한 도매 금리는 국내 대출 및 예금 가격을 설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현재의 글로벌 금융 시장 흐름을 거울처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ASB의 이번 조치는 이번 주 들어 키위뱅크(Kiwibank)가 월요일에 금리를 조정한 데 이어 시중 은행 중 두 번째다. 금융권에서는 다음 주 수요일로 예정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공식기준금리(OCR) 발표를 앞두고 대형 은행들이 선제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설 & 전문가 팁]
"모기지 갱신·예금 가입,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 모기지 차입자: '단기 고정' vs '장기 고정' 선택의 기로
최근까지 뉴질랜드 모기지 시장은 "조만간 금리가 본격적으로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6개월~1년 단위의 '단기 고정'을 선택하는 차입자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ASB가 단기 금리를 올리고 장기 금리를 낮춤에 따라 선택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당장 이자 부담을 낮추려면 3~5년 장기 고정이 유리해 보이지만, 향후 기준금리가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서면 장기 고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본인의 재정 상황과 리스크 감당 능력을 고려해 기간을 분산(Split)하는 전략을 조언한다.

2. 예금 자산가: 막차 타기 전략 필요
대출 금리 인하와 맞물려 정기예금(Term Deposit) 금리도 0.10%p에서 최대 0.25%p까지 떨어졌다.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기조에 따라 향후 예금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목돈을 굴릴 계획이 있는 교민들은 금리가 더 내려가기 전에 고정 금리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3. 다음 주 RBNZ 발표가 분수령
가장 중요한 분수령은 다음 중앙은행(RBNZ)의 공식기준금리(OCR) 발표다. 비록 당장 기준금리가 인하되지 않더라도, 중앙은행이 향후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해 어떤 매파적·비둘기파적 뉘앙스를 풍기느냐에 따라 시중 은행들의 금리가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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