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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진료소 “중환자실은 벗어났지만 아직 회복 중”

재정난은 완화됐지만 의사 부족과 환자 접근성 문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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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일반의(GP, General Practitioner) 진료소들이 지난 몇 년간의 심각한 위기를 지나 조심스러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재정난과 의료 인력 부족 문제는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일반의협회(GenPro)가 최근 발표한 연례 진료소 실태조사(Annual Pulse Survey)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진료소의 약 20%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으며, 절반 이상은 의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완전한 회복은 아직"

GenPro의 앵거스 체임버스(Dr. Angus Chambers)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일반의 진료소들이 지난 몇 년간의 최악의 시기를 지나 조금은 낙관적인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면서도 “아직 완전한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황이 과거보다 개선된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는 여전히 회복실 단계에 있다”며 “일부 진료소는 여전히 문을 닫을 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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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조사 결과를 보면,

  • 5곳 중 1곳은 적자 경영,

  • 4곳 중 1곳은 재정 상태가 악화,

  • 3곳 중 2곳은 기존 무료 서비스를 유료화,

  • 10곳 중 8곳은 신규 환자 등록을 수용하는 등 완전한 안정세와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체임버스 회장은 “진료소의 18%가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구조”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일부 지역사회는 주치의를 잃게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지원 확대에도 인력난은 해결되지 않아

정부는 올해 1억 7,500만 달러의 추가 지원을 발표하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라고 강조했다.


시메온 브라운 보건부 장관은 “이번 지원은 수년간의 만성적인 1차 의료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보다 지속가능하고 환자 중심적인 의료 체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인력난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체임버스 회장은 “정부의 재정 지원과 새로운 자금 배분 모델은 긍정적이지만, 의사와 간호사 공급이 늘지 않는 한 근본적인 개선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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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금 배분 방식, 구조 개선 기대와 우려 공존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환자 기반 자금 배분(capitation funding)’ 개편안은 기존의 단순 인구 기준 방식에서 벗어나,

  • 환자의 건강 복잡성,

  • 사회경제적 취약성,

  • 농촌 거주 여부,

  • 연령 및 성별 등을 종합 반영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여기에 인종(ethnicity) 요소를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체임버스 회장은 “새 모델은 분명 개선된 방식이지만, 전체 예산이 늘지 않고 단순 재분배에 그친다면 오히려 적자 진료소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자 부담도 계속 증가

조사에 따르면,

  • 전체 진료소의 절반 이상이 의사 인력 부족,

  • 4분의 1은 간호 인력 충원 중,

  • 85%는 진료비를 인상했거나 인상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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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서비스를 축소한 진료소는 29%로, 2년 전의 54%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체임버스 회장은 “이는 일반의 진료 체계가 서서히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인력 충원이 가능해진다면 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료소는 회복 중, 하지만 환자 접근성은 여전히 과제”

뉴질랜드의 일반의 진료소들은 이제 막 ‘생존 단계’에서 ‘회복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의사 부족과 환자 접근성 문제는 여전히 의료 현장의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려면, 단순한 자금 투입을 넘어 의료 인력 유입과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 정책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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