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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EA 문턱에 막힌 학생 1만5000명

‘읽고 쓰고 셈할 줄 알아도 탈락’하는 아이들”



뉴질랜드 중등 교육의 핵심 자격인 NCEA(국가교육성취자격증)를 두고, 수만 명의 학생들이 ‘기초 문해·수리 기준(co-requisite)’이라는 높은 문턱 앞에서 좌절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장들은 이 제도가 오히려 학생들을 학교와 미래 교육에서 밀어내고 있다고 경고한다.



뉴질랜드 학력청(NZQA)이 RNZ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으로 Year 13 학생의 9%, Year 12 학생의 15%, 총 약 1만5000명이 읽기·쓰기·수학 필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는 Year 13 학생 약 5000명과 Year 12 학생 약 1만 명이 단 하나의 NCEA 자격증도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 수치가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성취율이라는 점이다. 이미 2024년 기준으로 학교 졸업생 중 16%가 아무 자격 없이 학교를 떠났는데, 이번 결과는 그 비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포리루아 컬리지의 라그네 맥스웰 교장은 “실제로 읽고 쓰고 계산할 수 있는 학생들조차 온라인 시험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실패를 경험한 학생들은 결국 희망을 잃고 학교로 돌아오지 않게 된다”며, 특히 Year 11과 12에서 연속으로 기준을 넘지 못한 학생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는 저소득 지역 학교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 해당 지역 학교의 Year 12 학생 중 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74%로, 2021년의 85%에서 크게 떨어졌다. Year 13 역시 93%에서 88%로 하락했다.



파파쿠라 하이스쿨의 사이먼 크랙스 교장은 “상당수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길 기대하지만, 일부는 ‘자격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느끼며 학교를 떠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 학교는 전국 평균보다 더 많은 학생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마코우라 컬리지의 사이먼 풀러 교장은 자신의 학교가 90% 이상의 NCEA 성취율을 기록했지만, 이는 온라인 시험이 아닌 대체 경로(문해·수리 관련 NCEA 학점 20점 추가 취득)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 학년 학생들이 만약 온라인 시험만으로 기준을 충족해야 했다면 결과는 훨씬 나빴을 것”이라며, 구조화된 문해·수리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시험 방식이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장들은 2028년 이후 대체 경로가 폐지되고 온라인 시험만 남게 될 경우, 더 많은 학생들이 자격 없이 학교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맥스웰 교장은 “문해력과 수리 능력이 있음에도 시험 방식 때문에 탈락한 학생들이 미래에서 더 불리해지는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시험 성취 문제가 아니라, 교육 형평성·청소년 진로·사회적 격차와 직결된 사안으로, 교민 사회에서도 자녀들의 진학과 교육 제도를 다시 살펴볼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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