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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 Post 미국 배송 중단’… 소상공인, 폐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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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우체국(NZ Post)이 미국행 배송 서비스를 돌연 중단하면서 한 소상공인이 사업 존폐 위기에 몰렸다. 전 세계 베레모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사우스 퍼시픽 베레모(South Pacific Berets)’는 세계에서 가장 전문화된 베레모 상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미국 고객에게 제품을 보낼 수 없게 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체코, 아르헨티나 등에서 베레모를 수입해 뉴질랜드를 거쳐 세계 각국으로 판매해왔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 내 고객은 거의 없고 대부분 미국 고객들입니다.”

가게 운영자 단 콜토프(Daan Kolthoff)는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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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배송 중단에 ‘환불 사태’

콜토프는 NZ Post의 eShip 시스템을 통해 발송을 시도하다 배송 중단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웹사이트 오류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미국 배송 서비스 자체가 중단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이번 주말은 수많은 환불을 처리하는 데 써야 한다”고 토로했다.


현재 그는 미국 고객들에게 주문 취소 및 환불을 진행하고 있으며, 웹사이트에 미국 판매 중단 공지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콜토프는 “사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폐업까지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NZ Post “미국 관세 규정 변경 따른 조치”

NZ Post는 성명을 통해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의 새로운 지침에 따라 배송 절차와 세금·관세 납부 체계에 변경이 필요해, 항공사들이 미국행 우편물을 운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류 및 편지를 제외한 모든 일반 배송 서비스(이코노미, 추적 배송, 익스프레스 등)가 중단된 상태다. NZ Post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시점은 제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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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생존 위기’

뉴질랜드 내수시장에 의존하지 못하는 특수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치명적이다. 특히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niche(틈새) 사업일수록 생존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콜토프는 “우체국의 소통 부족이 더욱 문제”라며 “고객에게 언제 다시 배송이 가능할지 설명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글로벌 물류 규제 변화가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권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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