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해지 비용 7500달러? 고객 불만 급증
- WeeklyKorea
-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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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업체 고객이 가스 공급 해지를 요청했다가 최대 두 달 소요, 비용은 7500달러라는 안내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가스 해지 비용과 절차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분쟁 해결 기관인 유틸리티 디스퓨트(UDL)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접수된 가스 해지 관련 불만 건수는 35건으로, 이전 6개월(11건)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불만의 대부분은 체납으로 인한 단전·단가스와 관련됐지만, 영구적인 공급 중단 시 부과되는 비용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UDL은 한 고객의 불만을 조사한 결과, 가스 해지 과정에서 과도한 비용이 청구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회사는 해지 대기 기간 동안 라인 요금을 30% 인하했으나, 해지 비용 자체는 여전히 부담이 컸다.

가스 배관망을 운영하는 오클랜드의 벡터(Vector)는 다음 달부터 영구 해지 요금을 750~2500달러로 책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프라 제거에 따른 비용을 전액 회수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웰링턴에서는 영구 해지 비용이 약 1500달러, 와이라라파 지역은 700달러 수준이다.
문제는 가스가 단순히 주택 내부에서 차단된 경우에도, 완전한 해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부 소매업체가 일일 기본 요금을 계속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파워스위치(Powerswitch)의 폴 퓨지 대표는 현재 뉴질랜드 가스 공급 상황을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라고 지적했다. 고객 수는 줄어드는데 유지 비용은 소수의 남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가스를 떠날 수 없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높은 요금을 떠안고 있다”며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Gas NZ의 제프리 클라크 대표는 “향후 바이오메탄 공급이 늘어날 예정이므로 가정 고객들은 가스 공급 안정성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린빌딩카운슬(GBCA)의 앤드류 이글스 대표는 “해지·폐기 절차가 엉망(shambles)이며, 사람들이 가스에서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 오히려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바이오가스는 가격이 몇 배나 비싸며, 이미 가스 요금이 해마다 18%씩 오르고 있다”며 가스 산업의 미래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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