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3만6000명, 이틀간 총파업 돌입
- WeeklyKorea
-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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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노조(NZNO) 소속 3만6000명 이상의 간호사들이 7am부터 11pm까지, 화요일과 목요일 양일간 이틀 총파업에 돌입했다.
보건부(Health NZ)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인해 2250건의 계획된 수술, 3600건의 첫 전문의 진료 예약, 8000건의 후속 진료가 연기되며, 약 1만3850명의 환자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1년 가까이 이어진 보건부와 노조 간 교착 상태 끝에 지난 7월 24시간 파업을 단행한 데 이어 다시 벌어진 대규모 산업행동이다.

환자 치료 지연 우려
헬스NZ의 데일 브램리 최고경영자는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비상 계획을 마련했지만, 파업으로 인해 일주일 내내 병원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치료 지연과 서비스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번 파업으로 월요일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었던 신규 졸업 간호사 300여 명의 근무 시작일도 일주일 연기됐다.
"환자 안전 위한 투쟁"
NZNO의 앤 대니얼스 회장은 “정부와 헬스NZ가 안전한 인력 배치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하루도 아닌 이틀 전면 파업은 전례 없는 일로, 이는 정부와 기관에 대한 회원들의 극도의 분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노조 대표 노린 맥컬란은 “우리는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파업에 나섰다. 이틀치 급여를 잃겠지만,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호사들은 파업 기간 동안 시위 행진, 촛불 집회, 푸드뱅크 모금 활동, 헌혈, 바비큐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헬스NZ "병원 인력 충분하다"
그러나 헬스NZ의 리처드 설리번 최고 임상책임자는 “국가 병원들이 인력 부족 상태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환자 안전은 낙상, 병원 내 감염, 사망률 등 지표로 판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올해 초 보고서에서도 지난 3년간 환자 안전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병원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전문의 진료와 선택 수술 대기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헬스NZ는 환자들에게 응급이 아닌 경우 GP나 헬스라인(0800 611 116)에 먼저 연락할 것을 권고하며, 응급실과 입원 환자 치료는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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