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슬로건 '모두가 가야 한다'… 글로벌 헤드라인 장식
- WeeklyKorea
- 3월 7일
- 2분 분량

뉴질랜드의 새로운 관광 슬로건인 'Everyone must go'는 호주인의 방문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와 루이스 업스턴 관광부 장관은 일요일 'Everyone must go'라는 이름으로 호주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시작했다.
업스턴 장관은 이를 위해 세금 50만 달러가 들 것이며 다른 곳을 타깃으로 하는 더 많은 캠페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후 RNZ는 녹색당이 이 슬로건이 지역 시설의 화장실 줄에 긴 줄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노동당은 이 슬로건이 뉴질랜드를 클리어런스 세일 품목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언론은 뉴질랜드가 기록적인 이민 문제에 맞서 싸우는 가운데, 이 캐치프레이즈를 둘러싼 논란과 야당 정치인 및 키위들로부터의 조롱에 대해 보도했다.
스카이뉴스(SkyNews)는 뉴질랜드가 기록적인 이민율과 실업률에 시달리는 가운데, 이 슬로건이 무의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X의 한 사용자가 화장실 칸 두 개를 보여주고 "화장지 포함"이라고 쓴 광고를 다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업스턴 장관 대변인은 관광부 장관이 "이 발표에 매우 기뻐했으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카이뉴스는 경제가 어려워 뉴질랜드를 떠나는 사람들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 슬로건은 야당 정치인과 일부 국민의 조롱을 불러일으켰다.
노동당 관광 대변인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면 취약한 관광 인프라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또한 뉴질랜드 국민들이 기록적인 규모로 뉴질랜드를 떠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노동당 의원인 바바라 에드먼즈는 X에 "뉴질랜드 국민들은 정부가 호주 국민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과 맞물려 발로 투표하고 있으며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고 글을 올렸다.
NBC 뉴스와 다른 매체들은 관광이 뉴질랜드 경제에 중요하다고 보도했으며, 지난달 당국자들은 디지털 노마드 비자로 휴가를 보내는 동안 뉴질랜드에서 일할 수 있도록 비자 규정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들이 뉴질랜드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것이다.
NBC 뉴스는 "모두가 가야 한다"는 슬로건에 회의적인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이 이 슬로건의 또 다른 가능한 용도를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올라온 한 댓글에는 "다음 선거에 쓰기 위해 간직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글이 있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해외 관광 캠페인은 칭찬과 비판을 동시에 받으며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수상 경력에 빛나는 100% Pure New Zealand 프로모션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는 관광 캠페인 중 하나이며, 눈길을 끄는 매력으로 칭찬을 받았지만 뉴질랜드의 일관성 없는 환경 정책에 비해 종종 비판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최신 유행어는 뉴질랜드 내에서 금세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고 했다.
가디언은 일부 비평가들이 이 슬로건이 기록적인 높은 출국률 속에서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나라를 떠나라는 지시처럼 들린다며 무모하다고 비난했다.
한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만약 내가 기록적인 이민을 보고 있는 정부에 있었다면 나는 단순히 '모두가 떠나야 한다'는 슬로건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관광 슬로건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를 바라는 선의의 호소"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키위를 쫓아내겠다는 위협"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기록적인 이민율과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표현은 엇박자스럽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BBC에 따르면, 정부는 캠페인을 옹호했고 럭슨 총리는 "모두가 이 슬로건을 좋아하느냐 아니냐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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