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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하락에 소비심리 회복…가계 "숨통 트인다"

Lowering fuel prices sees consumer confidence rebound Source: RNZ
Lowering fuel prices sees consumer confidence rebound Source: RNZ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가격이 안정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기와 가계 재정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본격적인 소비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ANZ와 로이모건(Roy Morgan)이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91.3포인트를 기록하며 5월(86.5)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중동 지역 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기 이전인 올해 3월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신뢰지수가 100 이하이면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여서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휘발유 가격 안정이 소비심리 회복 이끌어

ANZ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샤론 졸너(Sharon Zollner)는 이번 반등의 가장 큰 이유로 연료 가격 하락을 꼽았다.


그는 "소비심리가 급락했던 가장 큰 원인이 유가 상승이었다"며 "최근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면서 소비심리도 함께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주유소 판매가격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


큰 지출에 대한 부담은 완화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고가의 생활용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이 큰 물건을 구매하기 좋은 시기'라고 답한 비율은 여전히 적었지만, 순응답(Net Balance)은 마이너스 11%로 전달보다 9%포인트 개선됐다.



ANZ는 이 지표가 소매판매 흐름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향후 소비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물가 전망도 다소 안정

향후 2년간 예상 물가상승률은 4.6%로 전달의 5.3%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최근 국제 유가 급등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덜 느끼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가계 사정은 여전히 빠듯

다만 가계 재정에 대한 인식은 아직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향후 1년 후 현재보다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순응답 기준 10%로 전달(12%)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재 재정 상황이 1년 전보다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은 순응답 -23%로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경기 전망도 조금씩 개선

향후 1년간 뉴질랜드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도 늘어났다.


경제 전망에 대한 순응답은 -36%에서 -23%로 크게 개선됐으며, 이는 올해 2월 이후 가장 좋은 수준이다.



소비 회복 이어질까

ANZ는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행은 "6월 카드 사용액 통계가 소비자들이 실제로 지갑을 열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향후 소비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료비 부담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지만 높은 생활비와 주택대출 부담이 여전히 소비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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