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25개국서 영유아 분유 대규모 리콜
- WeeklyKorea
- 1일 전
- 1분 분량
“독소 오염 가능성”… 유럽·터키·아르헨티나 포함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Nestlé)가 영유아 분유 일부 제품에서 독소 오염 가능성이 발견돼 전 세계 25개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리콜 대상에는 SMA, BEBA, NAN 등 네슬레의 주요 분유 브랜드가 포함됐으며, 판매 지역은 주로 유럽을 중심으로 터키와 아르헨티나까지 확산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소규모로 시작된 회수 조치를 확대 적용한 것으로, 네슬레는 원료 공급업체로부터 납품받은 아라키돈산 오일(arachidonic acid oil) 일부에서 품질 이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원료는 여러 영유아 영양 제품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네슬레 측은 “문제가 확인된 원료 및 혼합 오일 전량에 대해 정밀 검사를 완료했으며, 영향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선제적으로 회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관련 질병이나 건강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열로도 제거되지 않는 독소
문제가 된 물질은 바실루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 일부 균주가 생성하는 세레울리드(cereulide)라는 독소다.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이 독소가 끓는 물이나 조리 과정으로도 파괴되지 않으며, 섭취 시 구토, 복통 등 급성 식중독 증상을 빠르게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트리아 보건부는 이번 리콜이 네슬레 역사상 최대 규모일 수 있다며, 10곳 이상의 공장에서 생산된 800개 이상의 제품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네슬레 본사는 이 수치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공급 차질 최소화… 대체 원료 확보
네슬레는 문제 원료를 즉시 사용 중단하고 대체 공급처를 확보, 여러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영향받지 않은 제품을 유통센터에서 신속히 출하해 공급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최근 취임한 필립 나브라틸(Philipp Navratil) 최고경영자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네슬레는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성장 회복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영유아 분유가 가장 엄격한 안전 기준을 요구받는 제품인 만큼,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네슬레는 국가별 리콜 대상 제품 배치 번호(batch number)를 공개하고, 해당 제품을 절대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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