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지지율 급등, 럭슨 총리 선호도 2년 만에 최저치

최근 발표된 1News-베리안(Verian)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4%포인트 상승한 33%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당(34%)과의 격차를 1%포인트로 좁혔다.

반면 국민당의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선호하는 총리’ 조사에서 20%를 기록해 지난 2년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뉴질랜드 제일당은 9%를 기록하며 2017년 8월 이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 ACT당(8%)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녹색당은 2% 하락한 10%로 주춤했다. 마오리당(Te Pāti Māori)은 4%로 변동이 없었다.

의석수 환산 결과, 국민당(42석)·ACT(10석)·뉴질랜드 제일당(11석)의 우파 연합은 63석으로 과반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노동당(40석)·녹색당(12석)·마오리당(6석)의 좌파 연합은 58석에 그쳐 정권 교체 가능성이 유지됐다.

총리 선호도 부문에서 럭슨 총리는 3%포인트 하락한 20%로 부진했고, 노동당의 크리스 히프킨스 대표는 19%로 뒤를 이었다. 이어 윈스턴 피터스(7%), 클로이 스워브릭(4%), 데이비드 세이모어(4%) 순이었다.

경제 전망에 대한 국민 인식은 악화됐다. 경제 낙관론은 5%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으며, 비관론은 21%로 변함없었다. 현 상태 유지 의견은 43%에 달했다.

럭슨 총리는 자신의 인기 하락에 대해 “정치는 나나 여론조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경제 회복을 위한 장기 계획을 강조했다. 반면 히프킨스 대표는 “국민당 집권 후 생활비, 일자리, 주거 등 모든 지표가 악화됐다”며 반격했다.

이번 조사는 8월 2일부터 6일까지 휴대전화와 온라인 패널을 통해 100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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