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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정상회의 개막… “뉴질랜드, 참석만으로도 중요”

  • 아시아뉴질랜드재단 “불안한 지역 정세 속, 존재감이 곧 외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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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총리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0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t Asia Summit, EAS)에 참석했다.


아시아뉴질랜드재단(Asia New Zealand Foundation)의 수재나 제셉(Suzannah Jessep) 대표는 “지금 같은 시기에 뉴질랜드가 회의장 안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하는 것 자체가 외교적 메시지”

제셉 대표는 이번 EAS와 이어지는 경제·안보 정상회의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핵심 외교 무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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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올해는 특히 지역이 큰 압박과 불안정 속에 놓여 있기 때문에, 주요국 정상들이 직접 모이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AS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라오스 등 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뉴질랜드 등 파트너국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참석했으며, 일본의 새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 호주의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 등도 함께했다.


러시아는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가,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화상으로 참석했다.


럭슨 총리 “무역 다변화, 불안정한 세계 속의 생존 전략”

출국 전 RNZ와의 인터뷰에서 럭슨 총리는 “이번 순방의 핵심 목표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의 무역 관계 강화와 경제 기회의 다변화”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뉴질랜드는 보다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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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셉 대표는 “EAS 같은 회의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뉴질랜드가 규칙(rule-making)을 제안하고 지역 질서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다자 정상회의가 사라지면 지역 협력의 기반도 함께 무너질 수 있다”며,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긴장 완화와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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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관세 전쟁… 불안정한 경제 속 외교의 시험대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이후 부과된 관세 정책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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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은 뉴질랜드산 수출품에 15%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라오스와 미얀마는 40%, 그 외 동남아 국가들도 10~20%의 높은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


제셉 대표는 “이처럼 글로벌 무역이 불안정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시기일수록 APEC과 같은 다자경제포럼의 필요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평화 시기에는 이런 회의가 ‘있으면 좋은 정도’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지역 결속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장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ASEAN, 수교 50주년 기념

럭슨 총리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친 뒤, 이번 주 후반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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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AS에서는 뉴질랜드와 ASEAN 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며, 양측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공식 체결할 계획이다.


제셉 대표는 “뉴질랜드는 전통적으로 무역 질서와 협력 구조를 설계해온 ‘규칙의 설계자(rule-shaper)’ 역할을 해왔다”며, “지금이야말로 그 실력을 보여줄 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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