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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열 목사 목회 칼럼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내 맘 → 당신 뜻 → 주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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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이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내 뜻’이 아니라 ‘네 뜻’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입니다. 이것을 처음 시도하기는 힘들지만 한 번 하게 되면 무슨 마술에 걸린 것처럼 놀라운 결과를 보게 됩니다. 만약 ‘내 뜻’이 아니라 '네 뜻'이 우선이 된다면 자녀를 향한 부모의 말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주어의 변화

아이가 ‘학교 가기 싫어!’라고 부모에게 울면서 얘기했을 때, ‘학교를 안 간다고? 어떻게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이 말 대신에, ‘우리 아기 어디 아프니?’, ‘요즘 힘든 일이 있구나?’, ‘친구랑 싸웠어?’, ‘선생님이 야단치신 게 섭섭했구나!!’


이렇게 되면, 아이도 부모도 아이가 학교 가기 싫었던 이유를 알게 됩니다. 이러면 아이랑 부모와의 대화가 점점 더 깊어지고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자처럼 부모가 반응 한다면 아이는 자기가 학교 가기 싫어하는 상처를 해결하지도 못한 채, 그저 부모나 괴롭히는 나쁜 아이로 자신을 인식하게 됩니다.

결국 아이는 자기 자신을 ‘학교에서도 쓸모 없고, 집에서도 쓸모 없는 아이’로 여기게 되어 정신적인 불안감에 싸이게 됩니다. 이처럼 내 생각의 변화는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이 생각의 변화는 자녀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모든 이웃에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내 삶을 이제는 더 이상 ‘내 뜻대로’가 아닌 당신의 뜻을 우선하는 삶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실 엄밀히 말해서 ‘내 뜻을 이루기’보다 ‘네 뜻을 이루어 주기’가 더 쉽습니다. ‘내 뜻’이 아니라 ‘상대의 뜻’을 우선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너무 귀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더 우선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상대방의 뜻’과 ‘내 뜻’의 방향을 바로 잡아 삶의 조화를 이루게 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이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지, 내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닌 것입니다. 주기도문의 한 구절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아멘


예수님의 분노가 주는 교훈

유월절에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께서 성전 뜰에서 사람들이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팔고 또 탁자 앞에 앉아 돈을 바꿔 주는 것을 보고 분노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도 분을 내셨다는 것을, 단지 예수님도 인간처럼 분을 내신 것으로 단순하게 해석하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분노는 우리가 무엇에 대해 분노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중심이 아니라, 종교적, 사회적 불의 앞에서 분노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추어보면 우리가 분노를 느끼는 대부분의 경우는 분노해서는 안 되는 것들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분노해야 할 상황에서 우리는 분노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자리에 서 있는 사람들과 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께 오히려 분노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정작 분노해야 할 곳은 놔두고 엉뚱한 곳에다 분노를 쏟아 내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한지 모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께서 분노하신 그 일에 분노할 것을 결심하면 좋겠습니다. 반면 내 맘대로 되지 않아서 싸질러 놓은 수많은 방화를 이제는 그쳐야 합니다. 주님께서 분노하지 않은 일에 나도 분노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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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열 목사 목회 칼럼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박성열 목사는 뉴질랜드 남십자성어린이예술단 음악감독으로 8년(1997-2004)간 봉사했으며, 뉴질랜드 시온합창단(성인혼성) 지휘자로 또 8년(2005-2012)간 봉사했다. 또 뉴질랜드 오페라단 단원으로 12년(2005-2016)간 활동했다.  


현재는 오클랜드 장로합창단 지휘자로 12년(2014- 현재)째 봉사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오라토리오코랄 운영위원장으로 11년(2015- 현재)째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뉴질랜드 예수찬양교회 시니어 목사로 19년(2007- 현재)째 사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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