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열 목사 목회 칼럼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섭리가 섭리되게
- Weekly Korea EDIT
- 2025년 11월 28일
- 2분 분량

구약성경 창세기의 마지막 부분에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한 사람, 요셉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형들에게 팔려 이집트 노예가 된 요셉이 우여곡절 끝에 당대 최대의 문명국인 이집트의 총리가 되는 이야기는 너무나 극적입니다.
이제 문제는 그를 팔아 넘긴 형들입니다. 기근에 못 이겨 이집트로 양식을 사러 갔다가 총리가 된 요셉을 만나게 되었고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어 형들의 목숨 줄이 요셉에게 쥐여지게 된 겁니다.
아버지 야곱마저 죽어 보호막까지 사라지자, ‘요셉이 우리가 미워, 우리에게서 당한 온갖 억울함을 앙갚음할지도 모르겠다.’며 그들은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요셉에게 살려달라고 읍소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요셉은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위대한 말을 남깁니다.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 (창세기 50장 20절)
하나님이 하시는 어떤 일이든 선입니다. 우리 크리스천의 모든 삶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께서 섭리 하셨으므로 선합니다. 요셉은 자신의 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에 집중했습니다.
자기를 죽이려 하고, 노예로 팔아먹은 악연이었던 형들을 용서한 이유를 단순히 요셉의 넓은 마음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합니다. 요셉은 마음이 넓었다기보다는, 하나님의 섭리를 전적으로 신뢰했고, 더 고귀한 미래의 지배를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누가 물으면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서도, 내면의 삶은 매일 매 순간을 악연 탓하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두고 봐야 하고, 원수도 갚아야 하고, 언제나 억울해하게 삽니다. 하나님은 내 원한은 풀어주실 생각도 없고, 어제처럼 여전히 침묵하시니, 이제 나라도 살 궁리를 해야지요. ‘하나님 안하시면 내가 합니다.’ 이럽니다.
그러나 섭리를 강하게 믿고,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내가 짜놓은 시간표를 버려야 합니다. 때가 되었다며 조급증 내면 자기가 하나님 된 겁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죽는 것입니다. 대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것이지요.
내가 죽는 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자기 입장 변호하고 다니면 죽은 것 아닙니다. 자기 이익 때문에 열 받으면 아직 죽은 것이 아닙니다. 왜 나만 이러냐며 남들과 비교하면 아직 죽은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어느 순간 하나님의 입장을 옹호합니다. 내 체면이나 입장은 그다지 상관없습니다. 내 이익에 언제나 발끈 하던 것이 어느 날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보다는 가족과 교회 공동체가 살아나는 것이 더 값지고 신이 납니다. 내 흥미와 내 욕구를 위해 예배하고 봉사하던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예배하고 봉사하게 됩니다.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을 기쁨으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진정한 퓨처마킹입니다. 섭리가 섭리되게 사는 길입니다. 이제 우리 개개인은 하나님의 섭리에 기쁨으로 순종하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나에게 속한 공동체가 하나님께서 주신 미래의 그림을 완수하는 행복이 넘쳐나기를 바래봅니다.
다음 호에 계속

박성열 목사 목회 칼럼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박성열 목사는 뉴질랜드 남십자성어린이예술단 음악감독으로 8년(1997-2004)간 봉사했으며, 뉴질랜드 시온합창단(성인혼성) 지휘자로 또 8년(2005-2012)간 봉사했다. 또 뉴질랜드 오페라단 단원으로 12년(2005-2016)간 활동했다.
현재는 오클랜드 장로합창단 지휘자로 12년(2014- 현재)째 봉사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오라토리오코랄 운영위원장으로 11년(2015- 현재)째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뉴질랜드 예수찬양교회 시니어 목사로 19년(2007- 현재)째 사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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