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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지원 세대 vs 무(無)지원 세대”

부모의 10만 달러 지원, 은퇴 자산 격차 100만 달러 이상 벌린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 흔히 ‘부모은행(Bank of Mum and Dad)’이라 불리는 도움은 자녀의 첫 내 집 마련뿐만 아니라 은퇴 시점의 자산 규모에도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분석이 나왔다.

RNZ와 Simplicity 소속 경제학자 샤무빌 이아쿱(Shamubeel Eaqub)은 두 명의 가상의 법학 졸업생 사례를 통해 부모의 초기 지원이 장기적으로 어떤 재정적 격차를 가져오는지 수치로 보여주었다.


■ 가상의 두 인물, 마이아와 제임스

분석은 24세 동갑내기 법학 졸업생 마이아(Maia)와 제임스(James)를 대상으로 설정됐다. 두 사람 모두 5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졸업 당시 KiwiSaver에는 2만 달러가 쌓여 있다. 졸업 후 두 사람은 연봉 8만2000달러의 초봉으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하고, 주당 350달러의 렌트비를 내며 플랫에서 생활한다.


여기서 차이를 만드는 건 부모의 지원이다. 2년 뒤 마이아의 부모가 10만 달러를 지원해 주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마이아는 KiwiSaver 인출금과 합쳐 70만 달러 주택의 20%를 보증금으로 충당해 집을 장만한다.



■ 내 집 마련 시점의 차이가 불러온 결과

마이아는 집을 산 뒤 플랫메이트를 두어 주당 237달러의 보드비를 받으며 모기지 상환 부담을 덜어낸다. 반면 제임스는 부모의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보증금을 마련하는 데만 10년 이상이 걸렸다. 35세가 되어야 집을 살 수 있었고, 그 사이 집값은 99만6000달러로 올랐다. 제임스의 모기지 상환액은 2주마다 2000달러로, 마이아보다 훨씬 높다.


이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된다. 35세 시점에서 마이아는 이미 53만 달러 이상의 주택 자산(에쿼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제임스는 이제 막 빚을 지고 출발선에 선 셈이다.


■ 은퇴 시점에서의 격차

분석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평생 동안 가처분 소득의 10%를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마이아는 56세에 모기지를 다 갚는다. 반면 제임스는 63세까지 빚을 갚아야 한다.


65세 은퇴 시점에서의 순자산은 더욱 극명하다.


  • 마이아: 220만 달러(2025년 화폐 가치), 명목가치 500만 달러

  • 제임스: 53만6000달러(2025년 화폐 가치), 명목가치 120만 달러



단순히 10만 달러의 부모 지원이 은퇴 시점에서는 100만 달러 이상의 격차로 이어지는 것이다.


■ 사회적 파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격차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한 세대는 내 집 마련이 늦어지면서 높은 렌트 비용을 오랫동안 지출해야 하고,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주거와 자산 축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반면 부모의 도움을 받은 세대는 일찍 주거 비용을 줄이고, 저축과 투자에 나설 수 있어 노후 자산을 두 배 이상 쌓을 수 있다. 이는 결국 “상속을 통한 부의 대물림”을 강화하고, 사회적 계층 이동성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한다.


■ 전문가의 분석

이아쿱은 “부모의 초기 지원은 단순히 내 집 마련 시점을 앞당기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낳는다”며 “주거 비용을 줄이고, 더 일찍 저축을 시작하며, 자산 축적 속도를 높이는 누적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지원은 세대를 이어 재산과 안정성을 만드는 ‘상속적 부(wealth)’로 작용한다”며, 부모의 경제적 여력이 없는 계층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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