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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클랜드 신도시, 1.8km에 과속방지턱 22개

80미터에 하나씩… 주민들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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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클랜드 실버데일 인근의 신도시 밀데일(Milldale)에서 한 주민이 매일 귀가길에 1.8km 구간 동안 무려 22개의 과속방지턱(speed humps)을 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헨리 라부샤뉴(Henri Labuschagne)는 “80m마다 하나씩 방지턱을 넘어야 한다”며 “교통 속도 조절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이건 지나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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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길로 가도 방지턱뿐”

라부샤뉴는 현재 약 5000명이 거주하는 밀데일에 100개 이상의 과속방지턱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하며, 향후 인구가 세 배로 늘어날 계획에 따라 더 많이 설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른 길을 택해도 방지턱을 피할 수 없다”며 “아내는 매일 출근길에 지쳐 있다”고 말했다.


한 익명의 주민은 “실버데일 파크앤드라이드에서 버스를 타면 척추가 휘어질 만큼 방지턱을 경험하게 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학교는 긍정, 하지만 “너무 높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아후토에토에(Ahutoetoe) 초등학교의 교장 웬디 샌디퍼(Wendy Sandifer)는 “학생 안전을 위한 교통 완화 조치는 환영한다”면서도 “방지턱이 너무 많고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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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가 선택한 교통 완화 조치”

오클랜드 교통국(AT)의 디자인 및 표준 담당 매니저 크리스 비즐리(Chris Beasley)는 밀데일 북쪽 끝에 사는 라부샤뉴의 위치 때문에 모든 구역을 통과해야 하며, 향후 도로가 완성되면 더 직접적인 연결로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T와 오클랜드 카운슬, 개발사 풀턴 호건(Fulton Hogan)이 합의해 시속 30km 저속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즐리에 따르면 AT는 보행자 및 자전거 횡단 지점에만 높아진 방지턱을 요청했지만, 대다수의 과속방지턱은 개발사 풀턴 호건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것이다.


풀턴 호건은 뉴질랜드 최대 도로 시공업체 중 하나로, 밀데일 도로 공사를 자금 조달했으며 일부 구간은 주민들이 30년에 걸쳐 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번 논란과 관련한 회사의 입장은 “노코멘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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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필요하지만 주민 의견 반영돼야”

뉴질랜드자동차협회(AA) 정책이사 마틴 글린(Martin Glynn)은 “밀데일의 방지턱 수가 과도한 것처럼 들린다”며 “마누레와, 테아타투, 로즈힐 등에서도 다수의 방지턱이 설치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행자 활동이 많은 지역에서 속도를 낮추는 데 방지턱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적정 수량은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쁜 동네지만, 방지턱은 줄여야”

라부샤뉴는 “학교와 쇼핑센터가 새로 들어서며 젊은 공동체로 성장 중인 이곳을 좋아한다”면서도 “단 하나 바라는 건 방지턱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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