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매매 여성 고용한 여성, 110만 달러 자산 몰수당해
- WeeklyKorea
- 9월 17일
- 2분 분량

뉴질랜드에서 불법으로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은 중국 국적 여성 홍샤(메이) 첸(38) 이 결국 11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국가에 몰수당했다.
첸은 오클랜드와 마운트 마웅가누이에서 선 엔터테인먼트(Sun Entertainment) 라는 이름으로 브로텔을 운영하며 불법 체류 중인 중국 여성들을 성매매에 동원했다.
경찰과 이민부는 그녀가 2018년부터 2022년 사이에 최대 150명의 여성을 불법 고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1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봉쇄 중에도 브로텔 운영
사건의 발단은 2021년 8월, 코로나19 전국 봉쇄령 속에서도 첸이 소유한 마운트 마웅가누이 주택에서 브로텔이 운영되고 있다는 신고였다. 현장에 출동한 수사관들은 만료된 비자로 불법 체류 중인 중국 여성들이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진 수사에서 오클랜드 모닝사이드 드라이브와 그레이트 노스 로드 주택에서도 불법 성매매가 확인됐다. 주택 내부는 여러 개의 ‘서비스 전용 방’으로 개조되어 있었다.
법원, “취약 계층의 취약성을 악용한 범행”
첸은 일곱 명의 불법 고용 혐의 중 다섯 건을 인정했으며, 2022년 11월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5개월의 지역사회 구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성매매 산업은 이미 취약성이 높은 분야인데, 첸의 범행은 그 취약성을 더욱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첸은 법정에서 이혼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범행에 나섰다고 진술했다.

자산 110만 달러 몰수… 롤렉스·현금·주택 포함
그러나 형사 처벌로 끝나지 않았다. 첸이 범행을 통해 축적한 재산에 대한 몰수 절차가 이어졌다.
뉴질랜드 고등법원은 지난 9월 5일, 첸과 경찰청장 간 합의에 따라 총 111만 7천 달러 상당의 자산 몰수를 승인했다. 몰수 대상에는 마운트 마웅가누이 주택, 현금 14만 5천 달러, 롤렉스 시계, 차량 등이 포함됐다.
당초 경찰은 약 200만 달러 규모의 ‘범죄 이익 몰수’를 추진했으나, 소송 장기화를 피하기 위해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첸은 이미 뉴질랜드를 떠난 상태이며, “더 이상 사건을 끌고 가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 “이민 시스템 신뢰 훼손… 강력 대응할 것”
뉴질랜드 이민부는 “이번 자산 몰수는 수년간 이어진 복합 수사의 마지막 단계”라며 “이 같은 범죄는 이민 제도의 신뢰를 훼손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경찰 자산환수팀 역시 “범죄자에게서 불법으로 취득한 자산을 압수해 피해 취약계층을 착취한 이들을 단죄할 수 있었다”며 성과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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